LG V20, 위기의 MC사업부 살릴까

산업 / 여용준 / 2016-08-22 11:30:22
▲ LG V20 티저이미지. <사진=LG전자>

오디오 강화, 최신 안드로이드
부진 MC사업부 살릴지 ‘관심’
갤노트7 선점, 아이폰7 ‘변수’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V20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인 G5가 저조한 판매를 기록하면서 V20의 어깨가 한결 무거워졌다.


LG전자는 22일 V20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7일 서울에서 V20을 공개행사를 열 계획이다.


LG전자가 공개한 이미지에는 ‘듣다. 보다. 그 이상’이라는 문구 아래로 스탠드 마이크가 서 있다. 스탠드 위에는 마이크 대신 V20을 올려놓아 V20의 뛰어난 오디오 기능을 강조했다.


LG전자는 V20에 ‘32bit 하이파이 쿼드 DAC’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DAC는 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변환기로,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지난해 출시된 V10에는 싱글 DAC가 들어갔다.


V20은 고성능 오디오와 넓은 화면 등 V10의 장점을 이어받되 사용성과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한다.


LG전자는 지난 16일부터 G5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에게 ‘안드로이드 7.0’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었다.


그동안 MC사업본부의 부진으로 구조조정과 인력 재배치가 지속된 상황에서 V20의 흥행은 매우 중요해졌다.


지난 16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 인원수는 6983명으로 지난 1분기 7286명과 비교해 303명 줄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V20의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7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기어핏2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흥행의 영향 등으로 사흘째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5분 한때 삼성전자의 주가는 168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시장을 선점한 갤럭시노트7 뿐 아니라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아이폰7까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추격을 받으며 위기설을 겪고 있는 애플은 하반기 아이폰7을 통해 반격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9월말이나 10월초 중 아이폰7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어 V20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외신과 인터넷 등에 따르면 이번 아이폰7에는 렌즈가 2개 달린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두께는 아이폰6에 비해 얇아지고,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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