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프랑스 최고 훈장 수훈

산업 / 정창규 / 2015-11-06 17:32:06
한국인 중 고 조중훈 창업주 유일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프랑스의 최고 등급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Legion d'honneur Grand Officier)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을 받은 한국인은 조 회장의 선친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등 단 두 명뿐이다. 이번 조양호 회장의 수훈으로 대를 이어 부자가 한국인 최고 등급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보유하게 됐다.


한진그룹은 방한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4일 그랜드 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조양호 회장에게 직접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 훈장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훈장 수훈은 프랑스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이뤄졌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훈장 수여는 한·불 양국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조양호 회장의 공헌에 대한 감사의 인사”라며 “프랑스는 조양호 회장과 같은 친구를 갖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00년부터 민간차원의 협력창구인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고, 2013년부터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한국 측 조직위원장도 맡고 있다.


조 회장은 “이번 훈장 수훈은 선친부터 2대에 걸쳐 한·불 관계 발전과 문화교류에 이바지해온 노력이 인정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간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양국 교류가 시작된 지 130주년이 되는 해인 2016년을 기념하고자 올해부터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조 회장의 후원으로 지난 9월부터 프랑스 대표 미술관인 오르세 미술관에서 기존에 안내 서비스되던 9개 언어에 한국어가 추가되기도 했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영광의 군단’이라는 뜻이 있는 프랑스 최고 훈장으로, 슈발리에(Chevalier, 기사), 오피시에(Officier, 장교), 코망되르(Commandeur, 사령관), 그랑도피시에(Grand Officier, 대장군), 그랑크루아(Grand-Croix, 대십자) 등 다섯 개 등급으로 나뉘며 순서대로 격이 높아진다.


그랑크루아 등급은 프랑스 대통령에게만 수여되는 훈장 등급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랑도피시에 등급이 최고의 훈장으로 평가받는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04년 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코망되르 등급의 훈장을 수훈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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