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판매량 곤두박질

산업 / 정창규 / 2015-11-06 17:14:15

10월 판매량 전월대비 67.4% 급감해
푸조 ‘반사이익’ 2008 모델 베스트셀링 등극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배출가스 장치 조작 사태에 휩싸인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량이 곤두박질 쳤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전월대비 70% 가까이 급감한 것이다. 승승장구하던 수입차 업계에도 찬물을 끼얹으며 전체 수입차 판매량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지난달 판매량은 947대로 9월 판매량 2901대에 비해 1954대(67.4%)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덩달아 수입차의 전체 등록대수도 지난 2월 1만6759대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1만7423대를 기록했다.
특히 9월 771대가 팔려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10월 201대 판매에 그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아우디 판매량 역시 9월 3401대에서 10월 2482대로 919대(27%)나 줄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감소폭을 합하면 줄어든 수입차 전체 판매 감소폭과 비슷하다. 베스트셀링카 2위였던 아우디 A6 35 TDI는 4위로 하락했다.


다른 독일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도 덩달아 판매량이 감소했다. 수입차 전체 10월 판매량은 1만7423대로 전월보다 14.5%가 줄었다.


반면 반사효과를 본 곳도 있다. 프랑스 자동차 푸조의 올 1~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4%나 증가해 사상 첫 4위로 올라섰다. 특히 푸조의 소형 디젤 SUV인 ‘2008 1.6 e-HDi’는 지난달 719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렉서스 ES300h, 메르세데스-벤츠 E 220 BlueTEC가 각각 492대, 437대을 팔아 뒤를 이었다.


업계전문가들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스바겐 딜러사 관계자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을 뿐더러 문의전화가 가끔 와도 ‘할인 계획은 없냐’는 문의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 코리아가 지난 4일 차종에 따라 현금 구입시 1770만원 깎아주겠다고 발표하는 등 파격적 할인을 시작했다. 고객 이탈을 최대한 막아보기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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