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내수시장 판매 이끌었다

산업 / 정창규 / 2015-11-06 17:11:21

캠핑열풍 상승세 견인
국내완성차 5社, 매출 좌우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캠핑 열풍의 식을 줄 모르는 상승세가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 10월 국내 실적에서 SUV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정부가 8월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를 인하에 이어 신차효과가 맞물려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지난달 국내외에서 ‘최고의 10월’을 보낸 현대·기아자동차는 소형 SUV 시장에서도 함박 웃음을 터트렸다. 최근 생산라인을 확대한 신형 투싼 역시 5574대가 팔려나가며 전월대비 70%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SUV가 주축을 이룬 미국에서는 7298대 팔리며 전년 동월보다 103.2%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 9월 출시된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 상승세도 매섭다. 9월 한달 동안 3305대가 팔리며 디자인 때문에 결국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10월 들어 이런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며 7585대가 판매됐다. 이는 1993년 1세대 스포티지가 출시된 이래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쌍용차 티볼리 디젤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질주가 매섭다. 올 초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 디젤 모델이 가세하면서 판매량 확대에 불이 붙었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로 내수 판매도 지난 2003년 12월(1만1487대) 이후 12년 만에 월간 1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 10월 5237대가 판매되며 출시 이후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창사 이래 첫 내수판매 5000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티볼리의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3만4885대다. 올해 쌍용차가 내세운 티볼리의 내수판매 목표 3만5000대 달성은 기정사실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이 각각 국내 시장에서 독립된 세그먼트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솔린 모델의 꾸준한 판매량과 디젤 모델의 신차 효과가 지속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GM 트랙스 디젤


국내 최초 소형 SUV 세그먼트를 개척한 한국GM의 트랙스는 지난 9월 디젤 모델을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트랙스는 지난달 1158대가 팔려 전년동월 대비 26.3% 증가했다. 올 들어 8월까지 월평균 900여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디젤 모델이 가세한 9월부터 1420대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GM은 트랙스의 장점인 안전성과 성능에 디젤 엔진의 효율성을 접목시킨 모델이 가세한 만큼 지속적으로 판매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의 QM3는 탁월한 연비 효율과 세련된 유러피언 디자인, 검증된 주행성능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모델임이 틀림없다.
QM3는 지난 10월 한 달간 2301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한 수치다. 현재 월평균 2000여대의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티볼리의 기세에 밀리고 트랙스의 선전에 위협받는 형국이 됐다.
올해 누적 판매는 1만9275대로 지난해 연간 총판매 대수인 1만8191대를 두 달 앞당겨 넘어섰다. 르노삼성은 내년 초께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QM3를 선보이고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티볼리가 국내 소형SUV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기 시작했다”며 “뒤늦게 디젤 라인업을 선보인 한국GM ‘트랙스’와 판매량 2위인 르노삼성자동차 ‘QM3’와의 경쟁이 주목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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