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잇단 서비스 축소…관객은 '봉'?

산업 / 여용준 / 2016-03-16 16:24:41

롯데시네마, VIP 적립·할인 사라져


“이벤트 확대·쿠폰북 강화”


CGV 좌석차등제 ‘사실상 요금인상’


“고객의 합리적 영화선택 도움”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CGV와 롯데시네마 등 국내 1, 2위를 다투는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 방침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CGV가 이달 초 좌석차등제를 시행하며 일부 좌석의 가격을 인상했고 아이맥스 가격까지 2000원 인상해 소비자들이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롯데시네마는 14일부터 웹 대행사를 통해 예매를 할 경우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도록 약관을 개정했다.


앞으로는 예스24나 인터파크, 맥스무비 등을 통해 롯데시네마에서 예매할 경우 적립이 되지 않는 셈이다.


또 VIP 혜택도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유지되던 L포인트 할인이나 VIP 2배 적립이 폐지되면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롯데시네마 VIP플래티넘 고객은 쿠폰북과 함께 롯데시네마 포인트 할인(2D 4000p, 3D 8000p, 일반관 연 20회), 매주 화요일 VIP 2배 적립, 연 6회 시사회 초청, 스페셜 기프트(미션 달성시)가 제공됐다.


하지만 올해는 포인트 할인과 2배 적립, 스페셜 기프트 등 내용이 사라졌다.


롯데시네마 서비스를 이용하는 관객들은 “지난해에 비해 가장 중요한 할인과 적립 혜택이 줄어들면서 VIP 멤버쉽이 유명무실해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VIP 회원들에게 지급되는 쿠폰북 역시 지난해에 비해 간소해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여기에 대해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L포인트와의 협의과정이나 여러 이유로 할인 및 적립 혜택이 올해는 제외됐다”며 “쿠폰북 혜택을 늘렸고 VIP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CGV는 이달 초 좌석차등제를 실시하고 좌석별, 시간별로 다른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맥스 상영관의 요금을 2000원 인상했다.


CGV의 이같은 요금제에 따르면 주말저녁 아이맥스를 이용할 경우 1인당 최대 2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CGV는 “고객의 상황에 맞춰 합리적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아이맥스관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투자비용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요금을 인상했다”며 “요금이 오른 대신 고객 맞춤형 이벤트로 할인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GV와 롯데시네마의 이같은 서비스 정책에 대해 영화팬들은 크게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영화팬은 “CGV나 롯데시네마 모두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라고 보기 어렵다”며 “앞으로 영화관람 횟수를 줄이거나 다른 소규모 상영관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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