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면접서 국정교과서 질문…“합격 여부에 영향 없다”

산업 / 이유진 / 2015-11-02 15:00:24
정치 사상 검증 논란 확산… “답변 스킬 및 논리성 평가 위한 것일 뿐 의도 없어”

[토요경제신문=이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턴 채용 면접에서 국정교과서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어 논란인 가운데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2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질문은 지원자의 사회에 대한 관심과 답변 스킬, 결론 도출의 논리성 등을 평가하기 위함이며 그 외에 다른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탈락사유 논란에 대해서는 “지원자의 성향은 합격 여부에 절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 측은 “당사의 채용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의 정치 성향이나 종교, 학연, 지연 등 적절치 않은 차별을 초래하는 사항들은 묻거나 평가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며 “서류전형부터 임원면접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다수의 면접관이 참여하기 때문에 특정 면접관의 특정 질문 하나에 의해서 지원자의 합격 여부가 결정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은 “채용 과정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인사 담당자 및 면접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시스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자신을 아모레퍼시픽 영업관리직무 인턴 지원자라고 밝힌 이모 씨의 SNS글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에서 이모 씨는 아모레퍼시픽 최종면접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님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강한 의지를 표하신 국정교과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모 씨는 해당 질문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했고 결국 지난 31일 탈락통보를 받았다.


이모 씨는 자신의 탈락사유를 정확히 밝혀달라며 아모레퍼시픽 측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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