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팀]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가 모두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안요소가 남아 있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3.3% 증가했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0.3%), 11월(-0.2%), 12월(-0.7%)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가 1월 기계장비, 자동차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다시 회복됐다. 통계청 관계자들도 1월 수치를 보고 놀랐다는 반응이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0% 감소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0% 감소했다. 2009년 6월(-0.6%) 이후 31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올해 1월에 명절 휴일이 포함되면서 조업일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조업일수를 조정한 수치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는 3.4% 증가한 반면 재고는 2.7% 감소했다. 이는 수출에 대비해 창고에 쌓인 물품이 방출됐다는 의미로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재고율도 108.2%로 전월에 비해 6.7%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 숙박·음식점 등이 감소했으나 도매·소매, 금융·보험 등이 증가하면서 1.1% 늘었나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도 0.8% 증가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에서는 감소했으나 편의점, 전문상품소매점, 사이버쇼핑 등 무점포판매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16.1% 증가했지만 건설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 저조로 12.6%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3.3%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과 관련, "아직 낙관할 단계는 아니며 여전히 경계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달 잠깐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경제 불안 요소가 남아 있기 때문에 (회복세의) 지속 여부는 몇 개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구성지표를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된 경기종합지수 개편안을 발표했다.
1월 선행종합지수는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감소하였으나,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코스피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개편에 따라 선행시차가 2개월에서 5.5개월로 확대돼 경기 예측력이 제고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과거에는 2개월 이후의 경기 상황만을 예측했다면 앞으로는 5.5개월 이후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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