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 자산운용사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 업종과 종목 교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이 이번달 증시추이를 좀 더 지켜보면서 조정폭을 결정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연말실적과 정해년 전망치를 종합해 펀드 특성별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왔다"며 "현대차 등 자동차주의 개선세가 예상돼 비중을 조금씩 늘려왔다"고 밝혔다.
또한 LGPL, 삼성SDI, LG전자 등 IT주의 주가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해 현재수준의 편입비중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LG전자, 삼성SDI, LGPL 등 지난해 주가 급락으로 보유비중이 낮은 종목들에 대해 일부 자산운용사에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환율만 추가하락하지 않는다면 이들 종목에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운용의 경우 당장 편입비중 조정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주식투자비중을 쉽게 늘리거나 줄이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IT종목이 큰폭의 수익개선이 기대돼 상반기 중에 편입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동차주에 대해서는 내수 판매실적 악화, 판매경쟁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주가 상승폭이 컸던 내수주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전문가들은 내수·서비스업종이 고도화, 선진화 하면서 독점력 있는 기업의 재평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들 업종 중 선진화된 종목,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한 종목의 투자비중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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