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괴로워”

산업1 / 토요경제 / 2011-07-08 14:41:17
실내온도 유지·온욕 효과적 ‘스트레칭 필수’

장마철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괴로운 기간이다. 날씨가 흐리고 비만 오면 관절통이 더 심해진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관절 내의 압력 때문이다.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체내의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고 남게 되면서 관절 부종을 가중시킨다. 따라서 관절 내의 압력이 대기 중 기압보다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로 인해 관절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온도와 습도에 예민한 퇴행성 관절염은 장마철에 공기 중 습도로 인해 관절 내의 염증과 부종의 증가로 통증을 악화시킨다. 또 부종으로 인해 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가 뻣뻣해지며 관절이 욱신욱신 쑤신다.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장마철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퇴행성관절염 환자들도 장마철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실내온도 유지…맨손체조 등 효과적


장마철의 고습도는 50% 이내로 낮춰주는 것이 좋은데 가장 쉬운 방법은 난방을 하거나 습기를 조절해주는 벤자민, 고무나무 등의 화분을 키우거나 숯을 배치하는 것 등이 습기 조절에 도움이 된다. 에어컨으로 습기를 제거할 경우 차가운 공기가 관절과 주변 근육 및 인대를 경직시키며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의 차가운 바람은 퇴행성 관절염에 좋지 않다.
따라서 실내온도는 26~28도로 유지하고 40도 정도의 온찜질 또는 온욕을 해주는 것도 좋다. 따뜻한 물에 통증 부위를 담그고 통증 부위를 마사지 해주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켜 진통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뇌의 멜라토닌 호르몬이 감소하게 돼 통증을 더 느끼게 된다. 멜라토닌 호르몬은 햇빛을 받으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그러므로 장마철에는 실내를 밝게 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하며, 많이 움직여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많이 움직이려하지 않는데 장마철에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던 사람도 게을러지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체중이 늘게 되고, 비만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며 이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스템스 관절 재생 전문 클리닉 박재우 원장은 “표준체중만 유지해도 퇴행성 관절염 발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장마철이라도 무릎에 체중이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가벼운 맨손체조,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퇴행성 관절염에 많은 도움이 된다. 운동 시에는 무릎을 90도 이상 과도하게 굽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운동 강도는 자신의 능력에 맞춰 시행하고 위아래로 뛰는 등의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체중의 부담감을 줄이면서 관절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이 수영이다. 하지만 무릎을 자주 구부렸다 펴야 하는 영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20~30분씩, 일주일에 3~4회 정도 물 속에서 걷는 동작만 반복해도 도움이 된다.
관절염 환자들에게 잘못된 자세는 통증을 심화시키는 주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에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쪼그리거나 엎드리는 자세 또는 양반다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잠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다리의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다.
여름이라도 슬리퍼, 높은 굽의 샌들을 신기보다는 운동화 등 발이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적당한 높이의 굽과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관절 건강에 좋다.


◇관절염 악화되면 전문치료 받아야


퇴행성 관절염이 악화돼 보존적인 요법들이 효과가 없을 때에는 약물치료인 소염제를 시행해 본다. 호전되지 않으면 물리치료, 압통점 주사요법(TPI), 증식주사요법(Prolotherapy), 관절 내 연골주사(하이알루론 산) 요법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또 근래에는 퇴행성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치유 줄기세포 또는 ‘재생세포’을 쓰기 시작했다. 퇴행성관절염 부위에 치유 줄기세포 또는 재생세포을 성장인자 혈소판 풍부혈장(PRP)와 같이 주입해 손상된 연골과 연골판을 재생성하고 주위의 인대를 강화하는 방법이다.
치유 줄기세포 또는 재생세포는 인체의 자가치유세포로 골절, 연골, 근육, 인대, 등의 손상된 조직을 재생성하는 인체의 치유세포다. PRP는 여러 가지의 성장인자를 포함하고 있어 기존의 치유 줄기세포 또는 재생세포를 활성화시켜 콜라겐 생성 촉진으로 연골조직의 재생성과 인대강화의 효과로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를 돕는다.
박 원장은 “비수술방법인 치유 줄기세포 또는 재생세포 치료로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게 되면 3~6개월 후 증상이 80~90% 이상 호전이 가능하다”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전과 같이 통증이 나타나는 후유증 가능성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수술적 요법으로는 50세 이전에는 연골재생을 시도해 보는 미세골절수술, 자가 골연골 이식술, 자가 연골세포 이식술 등이 있으나 연골의 부분적 마모 또는 손상에만 사용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비교적 광범위하게 진행됐지만 그 부위가 무릎관절의 안쪽에만 국한돼 발생했을 경우에는 절골술(정강이 뼈를 인위적으로 골절시킨 후 보행 시 무게 중심 축을 마모가 덜된 외측으로 이동시켜 고정하는 수술) 또는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체 관절면이 모두 침범했을 때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다.
1970~80년대 초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한구획 치환술)의 예후가 별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적절한 환자의 선택 및 과학의 발달로 인한 삽입물의 개선 및 수술 기술의 개발로 인해 수술 후 삽입물의 수명이 평균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으며 최근 2차 수술을 받기까지 관절 치환물의 10년 생존율이 83~98%까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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