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맹하 ‘시련의 삶 속에서 맺은 아름다운 인연들’ 출간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1-07-08 14:19:13
고달픈 삶 속에서의 메모글 책으로 엮어

젊은 날 고달픈 삶 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써둔 은퇴자의 메모글이 책으로 엮어져 관심을 모은다.
울산 울주 덕하가 고향인 차맹하(64)씨가 최근 시, 편지, 산문, 일기 등을 한데 엮은 글 모음집 ‘시련의 삶 속에서 맺은 아름다운 인연들’(도서출판 작가시대)을 펴냈다.
이번 모음집에는 詩 ‘아침’ ‘고별’ ‘수지’ ‘영풍’ ‘나팔꽃’ ‘휴전선’ ‘소쩍새’ ‘단벌신사’ ‘삼인의 정’ 등 21편, 편지글 30편, 산문 16편, 일기 17편이 수록됐다.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면/여명의 하늘은 활짝 열리고/곤히 잠든 만물은 잠에서 깨어나/기지개를 켜며 새아침을 맞이한다” (1969년 作 시 ‘아침’ 중에서)
이외 ‘기억 속에 떠오르는 작은 영상들’ ‘상념은 산천을 돌고 돌아’ ‘추억은 그리움만 사무치게 하네’ ‘시련의 언덕 위에 백화는 시들어가고’ ‘새 희망의 빛은 밝아오고’ ‘나의 인생역정’ 등을 타이틀로 각별한 인연이 담긴 글이 350여 페이지에 걸쳐 담겼다.
차 씨의 글은 문학에 눈을 뜨기 시작하던 1960년대 말부터 2009년까지 써 둔 글들이다. 3년 전 퇴직을 하면서 그는 그 동안 써둔 글을 다시 읽고 정리했다.
“글을 정리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니 지난날의 삶은 굴곡이 많은 생애였음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꿈과 낭만이 넘치던 학창시절은 문학에 대한 열정이 타오르는 ‘사춘기’, 좌절과 패배감에 주눅든 청년시절은 고독한 방황에 허덕이는 ‘혼란기’, 의욕과 패기가 넘치던 중년시절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고군분투한 숨가쁜 ‘격동기’였다”
차씨는 “꿈같은 지난 세월을 더듬어보면 독선적인 아집에 탐닉돼 고독한 삶을 자처한 나 자신이 참으로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면서 “지난날 못다한 사무친 한을 가슴에 묻고 남은 여생 순리에 따라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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