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지난해 4분기에 금융회사들의 기업대출금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잔액은 943조3000억원으로 3분기보다 11조5000억원(1.2%)이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가 기업에 빌려준 자금을 말한다.
지난해 4분기의 증가액은 11조5000억원으로 3분기의 증가액(20조원)보다 대폭 줄었다. 이는 지난 2014년 4분기에 10조4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1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산업대출 둔화는 연말에 결산을 앞둔 기업들이 부채를 줄이고 은행들도 여신관리에 나선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제조업 대출금이 3분기 말보다 9000억원이 줄어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중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 통신장비업이 1조원 줄었고 섬유와 의복, 신발, 1차 금속업은 각각 6000억원이 감소했다.
건설업에 대한 대출금도 3분기 말보다 2조원이나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은 13조4000억원이 증가해 3분기(12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4분기 서비스업 대출 증가규모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부동산과 임대업은 5조3000억원이 늘었고 도·소매와 숙박, 음식점업도 2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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