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 발굴, 콕~찜하러 왔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2-02-27 11:08:07
가수겸 프로듀서 비치 'K팝 신인 발굴' 주력

[온라인팀] “K팝은 새로운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세계는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데 K팝이 바로 새로운 경향을 이끌고 있다.”


한국의 오앤미디어(대표 김정웅)와 손잡고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 진출하는 미국 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스위즈 비치(34)는 지난 20일 “이런 K팝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서양에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R&B 스타 앨리샤 키스(31)의 남편인 비츠는 2003년 1집 ‘스위즈 비츠 프레즌츠 G.H.E.T.T.O. 스토리스’로 데뷔했다. 지난해 제53회 그래미어워드에서 ‘최우수 랩 퍼포먼스 듀오 그룹’상을 받은 ‘러프 라이더스’의 멤버다.


창의력을 인정받아 ‘리복’과 ‘로터스 모터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부사장 직함을 달고 있다. 미술품 수집가로 각국을 돌며 신인작가를 발굴, 소개하는 중이기도 하다.

▲ △지난 2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미국 힙합가수 스위즈비츠·오앤미디어 파트너쉽 협약식'을 마치고 김정웅(왼쪽)오앤미디어 대표와 스위즈비츠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츠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스위즈비츠와 오앤미디어를 통해 미국 팝 뮤지션의 내한공연을 여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꾀한다. 특히 K팝 신인을 발굴,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키스를 비롯, 스위즈비츠 소속 가수들과 오앤미디어 소속 가수들과의 협업 앨범 제작도 계획 중이다.


그룹 ‘JYJ’가 웨스트, 그룹 ‘투애니원(2NE1)’이 미국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리더 윌아이엠, 그룹 ‘소녀시대’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 라일리와 작업하는 등 K팝은 세계에서 점점 주목받고 있다. 아직은 그러나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데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츠는 “히트곡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주목도는 달라질 것”이라며 “K팝은 이미 주목받고 있지만 더 인기를 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인정했다.


미국 뉴욕대 클라이브 데이비스의 음악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한 비츠는 “음악을 가르치고 있지만 세계의 여러 음악을 듣고 각각 다른 사운드를 공부 중”이라고 알렸다. K팝도 이 중 하나다. “빅뱅과 2NE1, 보아, 카라 등 K팝 스타들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K팝을 이끄는 이들은 대부분 그룹이다. “음악의 유행은 일종의 주기가 있다”며 “어느 시기에는 그룹이 인기고 어느 시기에는 솔로가 인기”라는 분석이다. “조만간 K팝 스타 중에서도 솔로가 나온다”며 “그러면 K팝이 좀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K팝의 수월한 세계 진출을 위해서는 세계 곳곳의 기획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지의 도움이 있다면 성공 가능성이 더 크다”며 “웨스트와 제이Z, 보노 등 훌륭한 뮤지션이 참여할 여지도 더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K팝은 이미 발전하고 있다. K팝이 더 성공하고 K팝 스타들이 더 사랑 받을 것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K팝과 K팝스타가 유명해지는 것을 지켜보기보다는 세계에 소개하는 대열에 끼고 싶었다. 가능성을 먼저 읽었기 때문이다.”


이미 인기를 끈 K팝 스타에 편승하기보다는 “앞을 내다 보고 지금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뒷날에 진주가 될 수 있는 뮤지션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정웅 오앤미디어 대표는 “기존의 팝스타 내한 공연은 호주나 일본 기획사를 통해 유통됐다”며 “이제 우리가 아시아 지역에 유통을 배급하는 시스템을 갖출 때가 됐다. 비츠와 파트너십 체결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츠와 국내 신인 뮤지션을 발굴, 아시아와 미국에 진출시키는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비츠와 오앤비디어는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업무 제휴 조인식을 열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