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2억원 대저택, 11만원에 나와

산업 / 토요경제 / 2007-04-27 00:00:00
11만원 내고 공개 퀴즈대회 우승시 집 차지

영국에서 당초 65만파운드(약 12억1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던 대저택이 단돈 60파운드(약 11만원)에 다시 나와 신혼부부와 무주택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17개의 방과 마굿간을 갖추고 있는 이 저택은 300년 전 건축된 고건물로 보존 및 보수 상태가 매우 좋아 12년 전 영국 정부에 의해 2등급 문화재로 지정됐다.

요크셔주(州) 이스트라이딩의 오우스강 연안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다.

집주인인 알프 오버리(66)와 캐스(62) 부부는 이제 넓은 집을 관리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에 살림 규모를 줄여보려고 당초 65만파운드에 집을 내놓았다.

하지만 오버리 부부는 꽤 많은 방문을 받았음에도 불구, 집이 팔리지 않자 "집값이 좀 비싸다"는 지인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기발한 방안을 고안하기에 이르렀다.

공개 퀴즈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 무상으로 집을 넘기겠다는 것. 모든 지원자는 60파운드의 참가비를 내야 하므로 우승자는 60파운드에 집을 사는 셈이다.

퀴즈는 영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축구경기 공위치 추측 게임인 스폿 더 볼(spot-the-ball)과 비슷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그림자 일부가 지워진 저택과 부지의 사진에서 없어진 그림자의 위치를 알아맞히는 퀴즈다.

오버리 부부는 대회 규모가 너무 커져 승률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착순 2만5000명만 받기로 했으며 지원자수가 이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7월1일 접수를 마감키로 했다.

제한인원 2만5000명이 채워질 경우 부부는 150만파운드를 벌게 되며 이 가운데 25만파운드를 말보호국제리그에 자선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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