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더 재밌어진 스마트폰, 더 깊어진 중독

기자수첩 / 여용준 / 2016-02-29 09:44:47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내가 처음 샀던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옴니아2였다. 이전까지 플립폰(나름 오토안테나)을 쓰다가 처음 구매한 것이다.


당시 아이폰3의 대항마로 등장했던 옴니아2는 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정작 구입하고 보니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 이용이 불편해서 결국 아이패드 1세대를 구입했다.


그러나 막상 구입한 후에 별로 이용을 안 해서 중고로 판매해버렸다. 스마트 기기에 대한 중독은 그때는 별로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했던 그때가 벌써 7년이 흘렀다.


25일(현지시간) 폐막한 MWC에서는 미래 통신시장을 이끌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공개됐다.


그 중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공개한 갤럭시S7과 G5는 스마트폰 기술의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화두는 ‘스마트폰 이후’였다. 기술의 발전이 정점에 이른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통신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화두는 ‘놀이’다.


스마트폰은 이제 ‘통신장비’의 개념을 넘어선 ‘놀이기구’다. 콘솔게임이나 DVD드라이브, 그리고 테마파크에 가까운 놀이기구가 됐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은 이전보다 훨씬 재밌어졌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후 사회면의 화두는 ‘스마트폰 중독’이었다.


스마트폰 중독은 이용자들의 건강에 이상을 불러왔고 여타 사회문제를 양사했다.


정부부처와 각 지자체, 종교계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치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이런 노력을 비웃듯 더 진화하고 더 재밌어졌다. 그만큼 스마트폰에 대한 중독도 더욱 깊어질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더 걱정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의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외로움 등이 언급되는 만큼 가족과 친구 간에 더 신경쓰고 주의해야 한다.


갤럭시S7과 G5를 포함한 MWC의 최대 화두는 VR(가상현실)이었다.


VR과 스마트폰 ‘중독’. 디스토피아적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 몇 개의 영화에서 본 이야기다.


이미 우리는 영화 속 과학을 현실로 이끈 사례를 목격한 바 있다. 그리고 영화가 현실이 될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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