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열대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 시트러스 계열 과일들은 수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미각을 자극하는 상큼한 맛과 특유의 새콤한 풍미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최근 국내 소비량이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과일 수입현황에 따르면 자몽의 경우 2014년 수입량이 전년 대비 68%나 증가했다고. 이와 더불어 라임, 레몬 등도 여름철을 맞아 과자, 음료, 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오리온이 지난달 내놓은 ‘포카칩 라임페퍼’는 100% 생감자로 만든 감자칩에 상큼한 라임맛을 그대로 살려 기존에 없던 ‘쿨 계열 스낵’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새롭고 다양한 맛을 찾는 젊은 층에서 감자와 라임의 이색 조합으로 주목 받고 있다. 씹는 순간 입 안 가득 터지는 새콤한 라임의 풍미가 일품으로, 여름에 어울리는 스낵으로 손꼽히고 있다.
네티즌들도 “과자를 먹었는데 탄산수를 마신 것처럼 시원하다”, “깔끔하고 중독성 있는 맛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시트러스 계열 과일들은 음료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던킨도너츠는 여름시즌음료 ‘블루큐브’에 시트러스 계열 과일의 대표주자인 레몬을 담았다.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와 레몬과즙을 함유해 마지막까지 새콤달콤한 레몬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음료다. 스타벅스는 생두 추출액과 과일 주스에 라임 슬라이스를 넣은 탄산음료 ‘쿨 라임 피지오’로 인기몰이 중이다.
주류업계에서 불고 있는 저도주 열풍 중심에도 시트러스 계열 과일들이 있다. 하이트진로의 ‘자몽에 이슬’, 무학의 ‘좋은데이 유자’ 등이 대표적이다. 낮은 도수에 상큼한 시트러스의 맛과 향이 더해져 여성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소주로 자리잡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은 특유의 상큼한 맛으로 무더운 여름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데 좋다”며, “계절에 어울리는 맛과 향을 담은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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