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으로 정치 입문... ‘차떼기 스캔들’ 전달자
네티즌 "마사회장에 국정원장으로 바뀌었네”
靑 정무특보 주호영·윤상현·김재원... 홍보특보 김경재
[토요경제=뉴스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7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했다. 또 홍보수석에 김성호 청와대 사회문화특보를 내정하는 등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병기 현 국정원장을 발탁했다”라며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병기 내정자는 2007년 당시 ‘박근혜 경선 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연구원) 고문으로 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해 온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다.
박근혜 정부 들어 주일 대사를 지내다 지난해 남재준 국정원장이 물러난 후 후임으로 임명됐다.
1985년 민정당 총재보좌역으로 정치에 뛰어든 이 내정자는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을 거쳐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외교부 본부대사를 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5년에는 국가안전기획부장(현 국가정보원장) 제2특보를 지냈고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을 맡기도 했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정치 특보였던 이 내정자는 이인제 의원 측에 “한나라당에 유리한 역할을 해달라”며 5억 원을 전달해 ‘차떼기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검찰 수사 결과 단순 전달자로 파악돼 사법처리는 피했다.
이병기 내정자의 청와대행으로 공석이 된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을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특보단에는 새누리당 주호영·윤상현·김재원 의원을 임명했다. 또 홍보특보에는 김경재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 유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병기 비서실장 유력, 오전까지는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이라더니” “이병기 비서실장 유력, 누군가했는데” “이병기 국정원장이 정말 비서실장 되는건가”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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