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담원들 “아가씨 목소리 이쁘네” 이젠 그만~

산업 / 토요경제 / 2007-09-10 09:39:35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택배 시즌이 다가온 것이다. 추석 2~3주전부터 시작되는 성수기 기간에는 택배물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 화물을 분류하는 터미널은 불야성이고, 배송사원은 별보고 출근하고 별보고 퇴근한다. 하루에 백만 건에 육박하는 물량을 처리해야 하는 택배사에게 추석은 ‘대목’인 셈.


택배사 콜센터 상담원들 역시 이맘때면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 상담 건수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전쟁터나 다름없다. 개중에는 대뜸 ‘아가씨 목소리 이쁘네’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고, 택배로 배달할 수 없는 물건까지 보내겠다는 들어주기 어려운 요구도 있다고 한다.


CJ GLS 소속 콜센터 상담원 100명에게 추석택배 이용법에 대해 설문한 결과 피크타임을 피해 오후 3시~5시에 전화를 걸면 수월하게 통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가장 곤란한 택배는 ‘냉장고’와 ‘세탁기’를 보내겠다는 고객이라고 한다.


택배 관련 문의도 SMS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추천했고, 배송조회는 배송사원 핸드폰 번호나 지역 대리점에 문의하면 상태를 파악하는데 수월하다고 한다.


추석 성수기 택배를 안전하고 빠르게 보내고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압도적으로 착불을 피하고 선불로 보내라고 추천했다. 착불은 받는 사람이 집에 없으면 배송료를 받을 수 없어 다음날로 배송이 넘겨지기 때문이다.


운송장에 사람이 없을 경우 대신 받아줄 곳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되고, 파손위험이 있는 것은 추석 기간에는 보내지 않는 게 낫다고 한다.


한편, 콜센터 상담원이 가장 어려워하는 고객 유형 1위는 당장 불만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19%)라고 한다. 다음으로는 화를 내거나 욕을 하는 고객(14%), 무리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고객(12%), 윗사람을 바꾸라는 고객(11%) 순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런 고객 꼭 있다는 질문에 상담 중 ‘아가씨 목소리가 예쁘네!’라고 농담을 거는 고객, 냉장고 세탁기 보내겠다고 전화하는 고객 등이라고 답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