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남규리 영화도전, 통할까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8-05-13 10:03:17

여성그룹 쥬얼리의 박정아와 씨야의 남규리가 올 상반기 나란히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정아가 출연한 영화 '날나리 종부전'이 제작된 지 2년만에 오는 22일 빛을 보는 데 이어 남규리가 출연하는 영화 '고사'가 7월말 또는 8월 개봉을 목표로 이달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간다.


두 영화가 올 상반기 극장에 걸리는 것은 한국영화산업이 변화와 묘한 관계가 있다.


'날나리 종부전'은 가장 많은 한국영화가 제작된 2006년 촬영이 이뤄졌다. 당시 가수들의 스크린 진출이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박정아가 스크린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비록 박정아가 드라마에서는 쓴 맛을 봤지만 영화에서는 '마들렌'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날나리 종부전'은 한국영화산업의 위기와 함께 창고에서 긴 잠을 자야했다.


남규리가 출연하는 '고사'의 경우 올 여름 실종되다시피 한 공포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까지 여름 극장가를 달궜던 한국 공포영화는 올해는 개봉 일정조차 확정된 게 없다.


여름을 목표로 촬영이 급하게 이뤄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과 아울러 잇단 흥행 실패로 한국공포영화가 올해는 명맥이 끊긴 것처럼 보였다.


'고사'는 그런 상황에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갔다.


두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박정아와 남규리 두 배우의 연기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쏟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최근 들어 가수가 주연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적이 없는 징크스를 두 사람이 깰 지도 미지수이다.


다만 '날나리 종부전'은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과 같은 날 개봉된다는 점과 '고사'는 촉박한 제작 일정이 발목을 잡는 게 아니냐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날나리 종부전'과 '고사'가 올 여름 극장가에 의미있는 영화로 기억될지 아니면 개봉에 만족하는 영화가 될지, 박정아와 남규리가 배우로 가능성을 인정받을지 아니면 가수에 전념하게 될지, 관객의 평가가 기다려진다. 【서울=스타뉴스/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