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정경득 경남은행장, 정태석 광주은행장 등은 재공모를 통한 교체가 결정됐다.
반면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유일하게 재신임을 받은 행운의 CEO가 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에 취임한 윤 행장은 2010년 12월까지 은행장을 계속 역임하게 됐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회장과 행장이 취임한지 불과 1년 만에 모두 낙마하는 상황을 맞아 씁쓸함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당혹스럽단 얘기 밖에 할 말이 없다”면서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산업은행은 김창록 총재가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일찌감치 알려져 마음의 준비를 한 상태라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드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행 체제로 가야 되는 건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 근무를 해야 하는 건지 금융위의 발표가 아직 없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재신임을 확신해 왔던 기업은행은 이번 금융위원회의 결정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윤 행장이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재신임을 자신했다.
이날 재신임 결정이 내려지자 이경준 기은 수석부행장은 “다행스럽고 무척 반갑다. 윤 행장님의 경력이나 능력, 취임 후 경영 성과를 볼 때 합리적인 결정으로 생각된다”면서 “이제 CEO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임직원들도 심기일전해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데 있어 중소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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