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관련 기사를 읽기만 해도 건강을 해친다'는 무시무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지난 2일 미국의 소아과 전문지 '소아과학저널' 1월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다이어트에 관한 기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주립대학 연구진들이 지난 1999년과 2004년 중학생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다이어트 관련 기사를 자주 읽는 십대 소녀들이 5년 뒤 음식물을 섭취한 뒤 구토하는 등 보다 과격한 다이어트를 실시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 관련 기사를 자주 읽는 중학생이 5년 뒤 단식 혹은 흡연을 통해 다이어트할 확률은 다이어트 기사를 읽지 않은 학생에 비해 두 배나 됐다. 또 구토하거나 설사제를 이용할 확률은 세 배에 달했다.
또 이는 다이어트를 시작할 당시 체중의 많고 적음 혹은 체중에 대한 민감성 여부와 상관없이 적용됐다.
"원하는 몸을 가지세요", "꿈꿔온 몸무게를 실현하세요" 등의 패션 잡지 헤드라인들의 유혹에 넘어가는 학생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자 가운데 여학생은 55%를 차지했으며 이 중 다이어트 관련 기사를 자주 읽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44%로 남학생 14%보다 월등히 많았다. 또 남학생들에게는 5년 뒤 과도한 다이어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하버드 의대의 앨리슨 필드 교수는 "다이어트 관련 기사는 트랜스 지방과 소다 등을 줄일 것을 충고한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로운 기사다. 그러나 이 같은 기사는 '당신은 당신의 체중에 신경을 써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심어주게 된다"고 말한다.
(시카고=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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