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골라태우기’ 논란에 칼 뽑아든 서울시…첫 실태조사

산업 / 김동현 / 2021-10-13 10:22:35
내달 말까지 ‘미스터리 쇼퍼’ 방식 적용, 호출‧탑승
강남·홍대 등 승차거부 집중 지역 8곳서 집중단속…민·관·학 TF팀도 가동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승객 골라태우기’ 등으로 논란이 된 카카오택시의 시민 이용 불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실태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시는 이달 중 연구용역에 들어가 내달 말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3일 서울시는 카카오택시의 승객 목적지 표시와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로 인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목적지 표시에 따른 택시기사의 장·단거리 선택 여부, 기사의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 가입 여부에 따른 배차 성공률 및 소요 시간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여론조사 업체 조사원이 ‘미스터리 쇼퍼’, 즉 승객을 가장해 카카오택시 호출앱을 이용하는 택시를 직접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또 승객에게 배정된 차량번호를 확인해 최근 불거진 카카오의 자사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분석 결과를 토대로 카카오 측에 자발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도 공유해 제도 개선을 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실태 조사와 더불어 택시 호출 앱을 악용한 ‘승객 골라 태우기’ 행위도 연말까지 집중 단속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허위로 예약표시등을 겨놓거나 빈차표시등을 꺼놓고 쉬는 택시로 가장한 채 카카오앱 등을 통해 장거리 승객만 골라 태우는 경우다.


단속은 오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마다 강남, 홍대 등 승차거부가 집중되는 지역 8곳에서 이뤄진다.


서울시는 플랫폼택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이달 중 시, 택시업체, 플랫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학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한다. TF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플랫폼택시 종합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택시는 택시 플랫폼시장의 약 90%를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토요경제 / 김동현 기자 coji11@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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