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도 백신도입 협상 마무리 단계…화이자‧모더나 ‘가격 인상’ 걸림돌

산업 / 김동현 / 2021-08-04 13:48:51
mRNA 계열 5000만회분, 화이자‧모더나 백신 중심 구매
화이자‧모더나, EU 공급 백신 1회분 가격 각각 25%, 10% 이상↑…“내년도 계약분부터 영향”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도입(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1회 접종하는 양인데 대략 5000만명 정도로 추경 예산에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을 이용해 개발된 mRNA 백신으로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대표적이다.


이 통제관은 “구매계획에는 허가 연령도 반영돼 있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 등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200만명의 국민 중 학령기를 제외한 6세 미만 아동을 빼면 5000만명 정도”라며 “내년도 백신에 대해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공급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내년도 계약분부터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일 주요 외신 등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백신 1회분의 가격을 기존 대비 각각 25%, 10%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가격 인상에는 EU 내의 백신 수급 상황에 더해 다른 제품과 비교해 mRNA 계열 백신의 뛰어난 예방 효과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백신 가격 인상 관련 질의에 “내년도에 계약하려고 협의하는 부분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는 협상 초기 단계라서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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