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디지털 키 앱 장애, 고객 불편 직격…안정성 강화 과제로 남아

산업 / 이덕형 / 2025-09-17 23:05:42
'마이현대·기아·마이 제네시스' 앱 오전 장애로 원격 제어 중단
네트워크 불안정 원인, 신뢰도 관리 필요성 제기
▲현대차·기아 디지털 키/사진=현대차·기아 제공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서비스 앱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디지털 키 기능이 차단되면서 차량 문 잠금·해제가 일시적으로 불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마이현대’, ‘기아’, ‘마이 제네시스’ 앱은 17일 오전 7시 39분부터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했다. 

 

서비스는 오후 4시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이로 인해 해당 시간 동안 앱을 통한 원격 제어 서비스인 ‘디지털 키 2.0’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다만 사전에 삼성 월렛이나 애플 지갑에 디지털 키를 등록해 둔 고객은 정상적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장애의 직접적 원인은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확인됐다. 서버 연결 지연 또는 트래픽 과부하 가능성이 지적되며, 일부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기반 인증 서버의 장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기능을 앱과 연동하면서, 차량의 편의성과 연결성이 IT 인프라에 의존하게 된 것이 근본 배경이다. 과거에는 물리적 키나 단순 스마트키로 해결되던 문제가, 디지털 키와 앱 기반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차량 신뢰도 = IT 서비스 안정성”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떠오른 것이다.

이번 사건은 고객 불편을 넘어, 자동차 기업의 서비스 신뢰도 관리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디지털 키 기능은 차량 이용 편의성의 핵심이지만, 장애가 반복될 경우 브랜드 신뢰와 고객 경험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나, ▲인프라 이중화 ▲실시간 장애 대응 체계 ▲사전 고지 강화 등의 구체적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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