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유통가 보양식 대전…삼계탕부터 장어도시락까지 할인 경쟁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7-09 10:32:50
외식물가 부담에 ‘홈 보양식’ 수요 확대…유통업계 기획전·간편식 잇달아 선봬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삼계탕과 장어 등 보양식을 앞세운 마케팅에 나섰다.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면서 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자 할인 행사와 간편식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 아워홈몰 ‘초복맞이 몸보신 大전’ 기획전 [아워홈]

 

아워홈은 내달 14일까지 자사 온라인몰에서 ‘초복맞이 몸보신 대전’을 열고 삼계탕과 추어탕 등 보양식 제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고려 삼계탕과 들깨·녹두 삼계탕, 추어탕 등을 비롯해 편스토랑 협업 제품인 송가인의 울금 반계곰탕, 오상진의 삼계솥밥 등도 행사 품목에 포함했다. 회사에 따르면 대표 상품인 고려 삼계탕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GS샵은 ‘치열치냉(治熱治冷)’을 콘셉트로 보양식과 냉동과일을 함께 내세웠다. TV홈쇼핑과 모바일을 통해 죽염을 사용한 삼계탕과 오리 보양식, 냉동 망고와 블루베리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여름철 건강식과 간식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다.

 

샘표는 오는 25일까지 네이버 스토어에서 복날 기획전을 열고 백숙삼계탕 육수와 죽, 쌀소면 등을 최대 53% 할인 판매한다. 능이버섯과 황기 등 다양한 재료를 우려낸 육수를 활용해 집에서도 손쉽게 전문점 수준의 보양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회사 측은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보양식을 직접 조리하거나 간편식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샘표, 초복 앞두고 ‘복날 기획전’ 진행 [샘표]

편의점도 복날 수요 잡기에 나섰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장어 지라시스시 도시락과 민물장어김밥, 통닭다리 삼계탕 등을 출시하고 이달 말까지 사전예약 할인과 행사카드 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초복 앞두고 장어 도시락, 닭다리 삼계탕 등 선보여 [이마트24]

이와 함께 조선호텔·비비고 삼계탕 등 간편 보양식과 냉동치킨, 수박 등 관련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구매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