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업·미국 산업자재·물류 수익성 개선…이익 창출 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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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이 핵심 관계기업의 실적 회복에 미국 산업자재와 물류사업의 이익 개선을 더하며 수익성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의 실적 개선과 해외 사업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지주회사 차원의 이익 창출 기반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S효성(대표 안성훈·노기수)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4673억5300만원, 영업이익은 381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7%, 15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도 6.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4.1%에서 올해 8.2%로 높아졌다. 매출 증가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누적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1~9월 영업이익은 86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64억원의 약 1.86배에 달했다. 3분기까지 거둔 이익이 지난해 한 해보다 약 400억원 많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1조26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2.0%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3.3%에서 올해 6.8%로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은 상반기 사업부문별 손익에서 확인된다.
HS효성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지주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미국 현지 산업자재 사업의 영업이익도 195억원에서 276억원으로 41.7% 늘었다. 운송주선사업은 102억원에서 136억원으로 33.7% 증가했다.
관계기업의 투자 성과뿐 아니라 미국 현지 생산·판매사업과 물류서비스에서도 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사업부문별 손익에 연결조정 등을 반영한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2% 증가했다.
핵심 관계기업인 HS효성첨단소재의 실적 회복도 지주사업의 이익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올해 2분기 타이어보강재 성수기 판매 확대와 원재료 가격의 판매가격 반영 등에 힘입어 7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증가한 실적이다.
3분기에도 영업이익 5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7.2%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16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57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주력 타이어코드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같은 회복세는 HS효성의 지주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HS효성은 올해 6월 말 기준 HS효성첨단소재 지분 30.04%를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HS효성첨단소재에서 인식한 지분법손익은 지난해 약 4억원의 손실에서 올해 132억원의 이익으로 전환됐다.
데이터·정보기술 사업을 담당하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지분법이익도 40억원에서 55억원으로 증가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HS효성의 연결 종속기업이 아닌 관계기업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첨단소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주회사 연결실적에 그대로 합산되지는 않는다. HS효성은 지분법 평가손익을 지주사업 매출에 포함해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회계구조를 고려하면 HS효성의 실적 개선은 핵심 관계기업의 투자이익과 연결 종속기업의 사업이익이 함께 증가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3분기 잠정실적에서는 사업부문별 손익이 공개되지 않아 미국 산업자재와 물류사업의 분기별 기여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올해 상반기에 확인된 사업별 이익 개선과 3분기까지 이어진 연결실적 성장은 긍정적이다. HS효성이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확보한 경쟁력에 미국 현지 사업과 물류사업의 수익성을 더하면서 지주회사 전체의 이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토요경제 / 김지영 기자 jykim.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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