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보험소비자 보호를 산업의 중심에”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12-31 19:39:00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보험소비자 보호를 산업의 중심 가치로 삼고 생산적 금융 전환과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새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사진=생명보험협회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소비자 신뢰와 보호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생명보험산업의 존립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근본 가치”라며 “내년을 보험소비자 보호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회와 회원사가 참여하는 ‘소비자중심 보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상품개발부터 언더라이팅, 판매,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 밸류체인 전반을 점검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불편 요소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업채널의 판매 책임을 강화해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고, 협회 조직도 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지원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적 금융 확대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도 “엄격한 건전성 규제와 자산운용 규제로 인해 생명보험업계가 적극 나서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협회는 자본규제와 자산부채관리(ALM) 규제 개선을 지속 건의해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사후·위험관리 중심의 규제 체계 전환을 통해 자산운용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명보험업계가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위기, 기술 혁신으로 보험이 보장하는 위험의 구조 자체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보험산업은 과거 위험 분석을 넘어 미래 위험을 예측·관리하는 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확장된 보험’을 통한 신시장 진출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생명보험은 전통적인 보장 영역을 넘어 삶 전반을 돌보는 라이프 케어 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헬스케어, 실버·요양사업 분야에서 보험과 연계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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