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잡아라…11번가·G마켓·SSG닷컴 ‘혜택 총력전’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01-23 08:03:13
이커머스 3사, 실속·물류·사전예약 경쟁
보안 이슈 속 소비자 신뢰 회복도 과제로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유통업계가 실속형 선물과 조기구매 혜택으로 수요 선점에 나섰다.

물가 상승 기조 속에서 11번가·G마켓·SSG닷컴 등 이커머스 3사가 실속형 선물 구성과 조기구매 혜택, 물류 지원을 앞세워 설 프로모션 전략을 재정렬하고 있다.

◆ 11번가, 고물가 속 ‘3만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 판매
 

▲ 11번가가 가성비 상품 수요에 맞춰 ‘명절 인기 선물세트’를 오는 31일까지 특가 판매한다/이미지=11번가

 

11번가는 오는 31일까지 설 혜택 미리보기 기획전을 열고 사전판매를 진행 중이다. 기획전 상품의 60%를 3만원대 이하로 구성해 실속형 소비 수요를 겨냥했다.

주 7일 당일·익일 무료 배송인 ‘슈팅배송’으로 스팸·참치 등 명절 스테디셀러와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빠르게 배송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스스로 정서적 만족을 위해 지출하는 소비 성향인 ‘필코노미(feelconomy, 감정(fee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 트렌드를 반영해 뷰티·패션·명품 등 ‘셀프 선물’ 수요까지 함께 공략한다.


11번가 관계자는 “가성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가격 경쟁력에 집중했다”며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본격적인 설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G마켓, ‘설빅세일’ 셀러 지원 강화...스타배송 운영비 반값 

 

▲ G마켓이 지난 18일까지 ‘설 빅세일’에 참여할 셀러를 모집하며 명절 프로모션 준비에 나섰다/이미지=G마켓


G마켓·옥션은 설 명절 프로모션 ‘설 빅세일’을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한다.

설 대목을 앞두고 셀러 운영 부담을 낮추는 물류 혜택을 강화했다.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의 상온 풀필먼트를 이용하는 셀러를 대상으로 운영비를 50% 할인한다. 해당 할인은 내달 14일까지 적용한다.

동탄 풀필먼트센터의 주문 마감 시간도 연장한다. 주중은 밤 11시, 주말은 밤 10시까지 주문 완료 건에 대해 당일 출고를 지원한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할인쿠폰 비용은 G마켓이 전액 부담하는 구조로 셀러의 프로모션 비용 부담을 낮췄다.

G마켓 측은 “물류 비용 절감 등 셀러 지원 확대로 인해 신규 셀러 유입이 늘었다”며 “중소 셀러들이 설 빅세일에서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SSG닷컴, 사전예약 혜택 집중…설 전날도 당일배송 

 

▲ SSG닷컴이 명절 선물 물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해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이미지=SSG닷컴


SSG닷컴은 내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상대적으로 짧은 설 연휴로 미리 설 선물을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사전 예약 물량을 지난 설 대비 20% 확대했다. 특히 전통적인 인기 선물인 신선식품 세트는 주요 브랜드 상품 물량을 30% 늘렸다.

가공건강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장바구니 쿠폰과 명절 상품을 특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서 SSG머니 적립을 제공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미리 구매할수록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명절 임박 시기에는 원하는 일시에 배송 받을 수 있는 ‘쓱배송’으로 고객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대비 편의성과 할인 경쟁이 이어지면서 설 시즌 수요가 온라인으로 일부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최근 보안 관련 이슈가 이어지며 온라인 유통 전반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흔들린 데다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아 설 대목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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