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KCC의 자사주 소각과 삼성물산 등 상장사 지분 유동화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정기주주총회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 지분 1.88%를 보유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했던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KCC 이사회가 자사주 소각과 투자자산 유동화, 주주환원 원칙을 수용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향적인 결단을 내렸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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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러스톤자산운용 CI |
KCC는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산을 적정 시기에 매각하고 매각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트러스톤에 전달했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 등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5조2640억원으로 시가총액(약 4조541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투자자산이 주가 저평가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트러스톤은 특히 자사주 소각 결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CC는 보유 자사주 중 117만여주(발행주식의 13.2%)를 내년 9월까지 분할 소각할 계획이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KCC가 주주제안의 상당 부분을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불필요한 대결보다 건설적 협력을 위해 주주제안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이사회가 일반 주주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시작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투자자산 유동화 일정과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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