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잡아라… 유통업계, 실속·프리미엄 공세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09-03 18:23:08
대형마트, 실속·프리미엄 동시 공략
편의점, MZ세대·소가구 겨냥 다채로운 라인업
백화점, 프리미엄 수요 집중
▲ CU 2025 추석 선물세트 <사진=BGF리테일>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유통업계가 ‘실속형’과 ‘프리미엄형’ 선물세트를 앞세워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 전 유통 채널에서 소비자 맞춤형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추석 대목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 대형마트 – 실속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잡다

이마트는 8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과 함께 최대 150만원 상당 신세계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3만~4만원대 과일 세트 물량은 전년 대비 20% 확대했고, 배 가격은 약 10% 낮췄다.

롯데마트는 8월 14일부터 9월 26일까지 44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약 800종 선물세트를 내놨다. 한우·과일·수산 등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늘리는 한편, 3만원 미만 곶감·견과류, 5만원 미만 과일 세트 등 실속형 상품도 강화했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최대 150만원 롯데상품권을 지급한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신선식품 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며, 견과,통조림,차,건강식품,샴푸 등 실속형 세트의 경우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 편의점 – 소포장·지역 특산물로 MZ세대·소가구 겨냥…다채로운 라인업

편의점 업계도 추석 프로모션 전면에 나섰다. 각 사는 실속과 프리미엄 상품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GS25는 8월 29일부터 ‘2025 우리동네 선물가게’ 테마로 65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3만~10만원대 실속형 구성 강화, 소포장 프리미엄 세트 확대 등 소비 트렌드에 대응한 전략이다. 대표 상품은 '소LA갈비세트', '한우·한돈세트', '동원 튜나리챔' 등이며, 이들 품목은 2+1 할인 대상이다. 주류 160종 이상,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기프트 카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도 포함된다.

CU는 총 690여 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로컬 맛집과 협업한 ‘로코노미’, 프리미엄 골드 상품, 가성비 중심 상품 등을 망라했다. 서울 '몽탄' 우대갈비 세트, '송정골' 떡갈비를 포함한 지역 명물 60여 종, 140여 종 주류, 골드바 및 액세서리, 그리고 최고가인 7500만원 상당의 글렌그란트 65년산 위스키도 선보였다. CU의 사전 프로모션 기간은 9월 1일부터 29일까지이다.

BGF리테일 유선웅 상품본부장은 “명절 선물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로코노미, 프리미엄, 가성비 트렌드 상품들을 기획했다”며, “최근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CU의 색다르고 가성비 높은 상품들의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8월 26일부터 총 238종의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신선식품, 생필품, 프리미엄 상품을 고르게 구성했으며, 3만원대 실속 세트와 10만원대 이상 상품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혼추족을 위한 명절 도시락과 관련 행사도 운영된다. 제품 라인업으로는 ‘명품왕사과·왕배세트’, ‘삼원가든 LA갈비세트 2kg’, ‘CJ 스팸12호’, ‘정관장 활기력’, ‘풀리오 마사지 용품 6종’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MD 추천 상품 20선’, ‘베스트 20선’, ‘실속형 20선’ 등으로 구성한 큐레이션 전략이 특징이다. MD 추천에는 포천 이동소갈비, 부산 사미헌 갈비탕, 마블나인 한우 세트, 완도 전복세트 등이 포함된다. 실속형은 참치·햄·식용유 세트(3만원대), 헤어·바디케어 세트(5만원대), 한우 차돌박이 세트(8만원대) 등이다.

◆ 백화점 – 고급화 전략으로 프리미엄 수요 공략

롯데백화점은 8월 29일부터 9월 14일까지 170여 종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한다.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75% 할인과 쿠폰 혜택을 제공하며, 한우·와인·트러플 등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26일부터 9월 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지난해 대비 약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준비했으며, 한우·굴비·과일·와인·건강식품 등 총 300여 종의 선물세트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주요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29%,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5%다.

한 업계관계자는 "추석은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경기 회복이 될 것인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들을 준비해 소비 활성화를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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