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차기 회장 후보 5명 확정… ‘적자 탈출’ 해결할 적임자는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12-24 21:18:58
지역 이사장 vs 중앙회 출신 맞대결
건전성·수익성 회복이 최대 과제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신협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가 적자 탈출과 건전성 회복이라는 중책을 안은 채 5파전으로 치러진다. 

 

24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예비 후보로 등록했던 5명 모두가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신협중앙회 본사 전경/사진=신협중앙회 


◆ 지역 이사장 vs 중앙회 출신…차기 회장 후보 5명 확정

이번 선거는 현직 지역 신협 이사장 출신과 중앙회 임원 출신 간 맞대결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는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등 총 5명이다.

고 후보는 1959년생으로 조선대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광주문화신협 이사장과 신협중앙회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박 후보는 1958년생으로 대구한의대 노인의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신협에 입사해 실무와 간부를 두루 거친 뒤 현재 삼익신협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송 후보는 1963년생으로 충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남청주신협 이사장을 맡고 있다. 양 후보는 1962년생으로 공주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공주중앙신협 이사장을 거쳐 현재 신협중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윤 후보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를 지냈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전국 신협 이사장 860명이다.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지며 투표일은 내년 1월7일이다. 당선자는 내년 3월부터 2030년 2월 말까지 4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현 김윤식 회장은 2018년 취임해 2022년 연임에 성공하며 8년간 신협을 이끌고 있으나 신용협동조합법상 3연임이 불가능해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다.

◆ 외형 성장 속 적자 지속… 차기 리더 건전성 회복 ‘관건’

차기 회장이 직면할 최대 과제는 건전성 회복과 수익성 정상화다. 신협은 2023년 적자 전환 이후 건전성 지표 전반이 악화된 상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의 상반기 말 총자산은 15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6% 증가했다. 총부채는 147조4000억원으로 3.3% 늘었다. 여신은 108조9000억원으로 1.9%, 수신은 143조9000억원으로 3.8% 각각 증가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는 개선되지 않았다. 신협은 올 상반기 33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3375억원에 이어 대규모 적자를 이어갔다. 연체율은 8.36%로 지난해 말 6.03% 대비 2.33%포인트(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53%로 1.45%p 높아졌다. 순자본비율은 6.44%로 0.43%p 하락했다.

신협중앙회는 회원조합의 부실채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앙회 차원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회는 부실채권(NPL) 펀드 조성과 100% 자회사인 ‘KCU NPL대부’를 활용해 부실채권 매입·정리에 나서고 있다.
 

신협 관계자는 “올해 상당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상반기 대비 연체율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 부실채권 정리를 지속하고 건전성 안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기 리더를 둘러싸고 내·외부 모두에서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후보자들 역시 이 부분을 중심으로 공약과 운영 구상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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