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앤제이 갤러리 개관 1주년 특별전, ‘한국 미술 세계로 향하다展’

문화·라이프 / 마리아김 칼럼니스트 / 2023-06-21 18:15:55

헬렌앤제이 갤러리(HELEN&JAE GALLERY OF SEOUL)가 개관 1주년 특별전전인 ‘한국 미술 세계로 향하다(KOREAN ART, REACHING OUT TO THE WORLD)’를 열고 있다.

헬렌앤제이 정미진 (ReaA JUNG) 디렉터는 21일 “이번 전시출품 작가들은 경력이나 나이, 출신학교도 제각기 다른 독창적인 화풍의 소유 작가 11명이다”며 “말 그대로 세대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동행’인 이번 전시회를 통해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품 작가의 면면도 화려하다. 김선두 작가는 한국화의 정통성에 수묵과 채색으로 작품에 생명을 넣고 있다. 장지에 수십 번 분채로 덧칠해 느린 풍경은 삶의 여백을 느끼게 한다.

‘흙벽화’ 기법을 창안한 이종송 작가는 섬세한 필치와 기법으로 자연의 고즈넉한 풍경을 형상화하고 있다. 거칠면서도 온화한 화풍과 구성미는 관객을 매료하기 충분하다.

전봉열 작가는 꾸준히 바다를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보이는 그대로를 바다가 아닌 자유롭고 창조적인 변형이다. 이렇게 변형된 작품은 초현실적인 묘한 매력을 준다.

최지현 작가의 모티브는 꽃이다. 작가는 충만한 꽃의 자태들을 화면 가득히 여성성으로 표현하다. 꽃마다 펼쳐지는 생명력은 꽃의 이미지를 쫓는 작가 정신을 상상하게 한다.

이이정은 작가는 일상의 풍경을 잡아낸다. 자연이나 풍경을 내면에서 정화해 작가는 자유로운 다시 화폭에 토해낸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구상이든 추상이든 개의치 않는 이유다.

장수지 작가는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주제로 한 자화상을 그린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대다수 여자다. 그 불안은 여자에 국한되지 않는 모든 인간의 불안이다.

정상곤 작가의 풍경화는 고요한 듯 거칠다. 정적인 풍경 속에 역동적인 붓질과 투박함이 있다. 붓이 스쳐 지나갈 때 슬며시 일어나는 묘한 감흥이 그의 캔버스에 있다.



안성규 작가는 도시와 하늘풍경을 그린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맑고 청아한 하늘. 하지만 작가는 도시를 그린 것이 아니라 하늘 아래 도시를 놓은 것이다. 도시는 그저 조연이기도 하다.

이한정 작가는 담백하고 서정적인 그림 그린다. 그렇다고 눈에 보이는 풍경을 본대로 그리지 않는다. 색상을 변형하고 대상을 재구성하면서 한국화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건일 작가는 숲의 작가로 불린다. 실제 숲과 가상 숲을 캔버스에 아우른다. 실재의 풍경보다 더 가공된 풍경들은 색채도 마치 필터처럼 개별적이다. 지워 내며 이미지를 중첩하는 그의 기법이 특별하다.

김정선 작가는 추억의 이미지를 소환한다. 보편적인 사물이나 풍경의 이미지에 자신의 감성을 담는다. 일상적이거나 보편적인 것들이 작가를 통해 새롭게 해석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헬렌앤제이 갤러리 서울에서 7월2일까지 이어진다.

 

칼럼니스트/ 마리아 김 미술전문기자 kimjjyy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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