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5.8조원 실적에 2.8조원 환원…‘국민 배당주’ 행보 본격화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6-02-05 17:46:01
지난해 순이익 5조8430억원…4분기 7213억원
실적 개선은 은행·증권, 부담은 보험·카드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B금융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과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동시에 내놓으며 ‘국민 배당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KB금융은 5일 ‘2025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86%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모두 개선됐다. 

 

▲ KB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KB금융그룹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는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을 1605원으로 결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간 총 현금배당 규모는 1조58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당성향도 27%로 고배당 기준선(25%)을 상회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전년 말 CET1(보통주자본) 비율에 연동해 산출한 올해 1차 주주환원 규모를 2조82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현금배당 1조62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20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비이자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다. 자본시장 관련 수익 확대에 힘입어 순수수료이익은 누적 기준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분기 평균 1조원 규모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 비즈니스 경쟁력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과 ELS(주식연계증권)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86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KB증권은 순이익 6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늘었고 브로커리지와 IB(투자은행) 부문 실적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KB손해보험은 순이익 7782억원으로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7.3%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금융 수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3302억원에 그치며 18.0% 줄었다.

KB라이프생명은 CSM(계약서비스마진)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2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소연 기자
김소연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경제부 김소연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