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문화가정 출생아 3천명 줄어…전년대비 12.8↓

산업 / 김연수 / 2022-11-03 17:46:26
전체 출생률 전년대비 4.3% 감소에 비해 다문화 가정 출생률 크게 하락
코로나19 입국 규제로 다문화 혼인도 전년대비 2천250건(13.9%) 감소
지난해 다문화 이혼 8천400건(전체이혼의 8.4%)으로 전년대비 0.1% 증가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사진=토요경제>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입국 규제로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과 결혼이민자·귀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1만4천322명으로 전년(1만6천421명)대비 12.8%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출생아(26만600명) 수가 전년 대비 4.3%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다문화 가정 출생이 특히 큰 폭으로 줄었다.

전체 출생아 대비 다문화 출생아 비중도 5.5%로 전년(6.0%)보다 0.5%포인트 내려갔다.
▲ 3일 통계청'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발표 자료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과 지난해 입국 제한 조치 등이 이뤄지면서 다문화 혼인이 줄어 다문화 출생도 함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문화 부모가 출산 까지 이뤄지는 결혼생활 기간은 평균 3.8년이며, 첫째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결혼생활 기간이 2년 미만인 다문화 부모의 비중은 49.3%로 전년(60.8%) 대비 11.5% 낮아졌다.

다문화가정 출생아를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 어머니의 출생아 비율이 65.1%, 귀화자가 19.5%, 외국인 아버지가 15.4%를 차지했다.
▲ 3일 통계청'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발표 자료

출생아의 아버지 국적은 중국이 6.5%, 미국(5.8%), 베트남(3.9%) 순으로 전년대비 미국,베트남, 캐나나 등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중국은 감소했다. 외국인 어머니의 국적은 베트남이 35.7%로 가장 높고, 중국(16.8%), 필리핀(5.2%)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미국, 태국 등의 비중은 증가, 베트남, 중국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수는 1만3천926건으로 전체 혼인(19만3천건)의 7.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만6천177건) 대비 13.9% 감소한 결과로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34.6%)에 이어 2년째 이어졌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7.2%) 역시 전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전체 혼인 중 10건 중 한 건(10.3%)이 다문화 혼인이었으나, 코로나 이후 다문화 혼인 비중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문화 혼인을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 결혼이 62.1%,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 결혼이 22.0%, 귀화자 16.0%의 순이었다.

다문화 결혼을 한 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비중은 중국(23.9%), 베트남(13.5%), 태국(11.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귀화자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9.4%)이 가장 많았다.
▲ 3일 통계청'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발표 자료

 

다문화 혼인의 연령 비중을 살펴보면 남편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이 27.7%로 가장 많고 30대 초반(21.8%), 30대 후반(17.1%) 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혼인 부부의 연령차는 남편 연상부부가 71.4%로 가장 많았고, 남편이 10세이상 연상인 부부는 24.8%로 전년대비 9.4% 감소했다.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8.2%), 인천·충남(8.0%)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4.2%), 대전(5.1%) 순으로 낮았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 비중은 전체 이혼의 8.3%(8천400건)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의 유형은 외국인 아내(49.3%), 귀화자(34.4%), 외국인 남편(16.2%) 순이다.

다문화 사망자는 2천528명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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