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라투다 성장에 실적 반등… CNS 전문 제약사로 도약

산업 / 전인환 / 2026-03-10 17:16:29
항정신병 치료제 라투다 매출 급증… CNS 전략 제품군 91% 성장
브리필·아리플러스 출시… 중추신경계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
유상증자 자금 투입… 파킨슨병 신약 개발 추진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부광약품이 항정신병 치료제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연산염) 등 중추신경계(CNS) 제품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CNS 전문 제약사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 부광약품 본사 전경/사진=부광약품

10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라투다를 중심으로 한 CNS 전략 제품군의 가파른 성장과 조직 체질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0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775%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라투다 처방조제액은 작년 24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CNS 전략 제품군 전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9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번 실적 성장의 핵심인 라투다는 조현병·양극성 장애 치료에 사용된다. 일본 제약사 수미토모(Sumitomo Pharma)사가 개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 이미 해외에서 장기간 사용되며 검증된 치료제다.

부광약품은 수미토모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이후 식약처 허가를 통과해 2024년 8월 출시됐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1000만정 판매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시장 내 입지를 굳혔다.

현재 부광약품은 라투다의 주요우울장애(MDD) 치료 적응증 추가를 위해 식약처에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준비 중이다. 적응증이 추가될 경우 매출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광약품은 라투다 성장세를 기반으로 CNS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치매 치료제 ‘아리플러스정(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메만틴염산염)’을 출시했고, 지난달 24일 3세대 뇌전증 치료제 ‘부광브리필정(성분명 브리바라세탐)’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브리필정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뇌전증 치료제 성분”이라며 “기존 약물 대비 부작용 부담이 낮아 기존 뇌전증 치료제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본격적인 CNS 신약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5년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총 893억원 자금 중 약 270억원을 R&D 및 신약 파이프라인 도입에 투입할 예정이다.

CNS 신약 개발 가운데 특히 파킨슨병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신경과 영역 제품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향후 CNS 분야 전문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CNS 치료제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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