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탈중국 희토류 방산용 공급망 구축… 배터리 소재까지 밸류체인 확대

산업 / 전인환 / 2026-04-07 11:23:53
라이너스와 손잡고 희토류 원료 조달·금속화·자석 제조 체계 구축
중국 편중 공급망 벗어나 방산·전기차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배터리도 황산니켈부터 양극재까지 국내 기술 기반 공급망 강화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LS그룹이 희토류를 비롯한 국가 핵심 소재의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이차전지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사진=LS

7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지난달 26일 글로벌 희토류 원료 공급 2위 기업인 호주 라이너스(Lynas)와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교환하고 희토류 공급망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EV), 풍력발전기, UAM(도심항공교통), 전투기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다. 글로벌 희토류 공급의 9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가 국가 전략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국내외 시장에서 희토류 자원 개발이나 영구자석 생산에 개별적으로 참여한 기업은 있으나, 전 공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은 이번 라이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원료 조달(라이너스), 금속화(LS에코에너지), 영구자석 제조(LS전선)로 이어지는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했다.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국내 방산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이너스는 채굴부터 분리·정제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특정 국가 중심의 희토류 공급 구조에서 벗어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LS에코에너지는 연내 베트남 LSCV 공장에 금속화 설비를 구축해 양산에 돌입한다.

올해 하반기 우주항공·미사일에 사용되는 방산용 금속 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로봇과 전기차(EV)용 금속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다.

현재 계획된 LS에코에너지의 연간 생산 물량은 2500t(톤)으로, 영구자석 1만t(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원광 및 희토류 산화물 조달부터 희토류 금속 생산,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S는 공급망 체계를 단계적으로 갖춰 K-소재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LS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도 국산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LS는 전북 군산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평 규모의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LLBS 신규 공장은 전구체 시험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 2만t(톤), 2027년 4만t(톤), 2029년에는 전기차 130만대분에 해당하는 12만t(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그룹의 비철금속 제련 계열사인 LS MnM은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올해 울산 공장 준공에 이어 2029년에는 새만금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전구체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6만2000t(톤) 규모로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전구체 공장 전경/사진=LS

LS는 LS MnM의 황산니켈, LLBS의 전구체, 엘앤에프의 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국내 기술 기반으로 구축하며 이차전지 소재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핵심 소재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며 “희토류와 배터리 소재 등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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