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百 3사, 가정의달 ‘5월’ 매출 일제히 두 자릿수 ‘껑충’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6-01 17:08:18
명품·주얼리 소비 확대…‘가치 소비’가 실적 이끌어
외국인·환율 효과 겹쳐…가정의 달 특수 극대화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가정의 달 5월, 백화점 3사가 나란히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로 이어지는 선물 수요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소비심리 회복까지 겹치며, 특히 명품·하이주얼리 등 고가 상품군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 롯데, 20%대 신장…외국인 관광객 효과 ‘톡톡’

롯데백화점의 5월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을 기록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 특수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롯데백화점은 선물 수요가 몰리는 시즌인 만큼 5월 2~3주차를 중심으로 뷰티 상품군과 시즌 액세서리 매출이 호조세를 기록했다.

 

▲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5월 노동절 연휴 외국인 관광객 집객 증가와 환율 효과 등으로 명품, 럭셔리 주얼리 등 해외패션 상품군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 심리 전반에 대해서도 “반도체 호황 등으로 백화점 이용 고객의 소비 심리가 개선되며 전반적으로 모든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세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명품 41.5% ‘고공행진’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뛰며 가정의 달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주요 기념일을 맞아 가족과 지인을 위한 소비가 늘어나며 전반적인 실적이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명품 장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신세계 백화점 전점 기준 명품 장르가 41.5% 가량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특히 럭셔리 워치와 주얼리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가정의 달 특성상 아동 장르도 호실적을 거뒀으며, 화장품·패션잡화 등 ‘스몰 럭셔리’ 상품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가치와 희소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흐름이다.

 

▲ 가정의 달을 맞아 쇼핑을 즐기고 있다/사진=신세계 백화점

 

기념일 선물 수요에 대해서도 신세계 백화점 관게자는 “기프트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념일 일주일 전부터 선물 구매 수요가 집중되며 명품, 화장품, 패션잡화 등 관련 장르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현대, 두 자릿수 신장 속 ‘하이주얼리’ 약진…패션도 가세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달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이 중 특히 하이주얼리(High Jewelry)의 고신장이 눈길을 끌었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혼수나 예물 중심의 수요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차별화하려는 수단으로 주얼리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념일 특수와 관련해서는 “선물 수요가 높은 잡화 상품군을 비롯해 올해는 패션 상품군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 ‘명품·주얼리’ 공통 키워드…‘가치 소비’ 트렌드 굳어지나

백화점 3사의 5월 실적을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는 명품과 주얼리다.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도 희소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는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다.

롯데는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신세계는 ‘스몰 럭셔리’, 현대는 ‘하이주얼리’의 일상화를 각각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세 곳 모두 가치와 희소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확산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환율 효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외국인 관광객의 명품 쇼핑 수요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내국인 소비심리 개선이 맞물리며, 올해 가정의 달 백화점 특수는 예년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 등으로 백화점 이용 고객의 소비 심리가 개선되며, 전반적으로 모든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모두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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