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온라인 매출 51% 증가…‘프레시원’ 상품 확대

유통·소비재 / 김지영 기자 / 2026-09-09 17:00:16
상반기 매출 1조7571억
식봄 누적 거래액 1513억
급식 신규수주 43.7% 증가
▲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이건일)가 온라인 식자재 유통과 자체 상품 비중을 함께 늘리고 있다. 2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고, 이달에는 외식사업자용 브랜드 ‘프레시원’을 개편했다. 식자재 조달과 물류, 온라인 주문을 하나의 유통망으로 연결하는 방향이다.

9일 토요경제가 CJ프레시웨이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 매출은 1조75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5% 증가했다. 1분기 8339억원, 2분기 923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취급고는 1조3629억원으로 13.3% 늘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온라인 식자재 유통의 증가폭이 컸다. 2분기 외식 식자재·식품원료 유통사업 매출은 4184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온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1분기 증가율은 17%였다.

B2B 식자재 플랫폼 식봄의 거래도 늘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3월 식봄 운영사 마켓보로 지분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 55%의 최대주주가 됐다. 식봄의 2분기 기준 누적 거래액은 15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8%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물류망을 활용하는 통합배송 상품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자체 상품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8일 외식사업자용 브랜드 프레시원의 로고와 상품 패키지 등을 개편했다. 프레시원은 신선식품과 한식재, 비식재 등 약 900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약 200종의 신상품을 추가했다.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체 상품군을 함께 확대하면 외부 상품 유통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품 기획과 공급을 직접 가져갈 수 있다. 플랫폼 이용 증가와 자체 상품 판매가 동시에 늘어나는지가 향후 수익성을 볼 지표다.

급식사업도 매출을 늘렸다.

2분기 급식사업 매출은 4983억원이었다. 단체급식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했고 신규 수주 규모는 43.7% 늘었다. 육군훈련소와 해병대 1사단 등 신규 사업장을 확보했고 컨세션 매출도 21%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과 급식사업에서 같은 조달·물류 인프라를 활용한다. 외식업체와 급식사업장에 공급하는 상품군과 배송망을 공유할 수 있어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물류 효율을 높일 여지가 있다.

최근 ESG 활동에서는 자원순환 사업을 이어갔다. 회사는 8일 경상남도로부터 자원순환 분야 유공 표창을 받았다. 경남지역 어린이집 701곳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했고 지난 6월까지 8748kg을 회수했다.

CJ프레시웨이의 상반기 변화는 단순 매출 증가보다 유통 방식의 변화에서 확인된다. 식봄이 온라인 주문을 확보하고, 프레시원이 자체 상품을 공급하며, 기존 물류망이 배송을 담당하는 구조다. 여기에 단체급식 신규 수주도 늘고 있다.

앞으로는 온라인 거래 증가가 자체 상품 판매와 물류 효율, 이익률 개선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거래 규모 확대가 실제 수익성으로 연결되는지가 CJ프레시웨이의 다음 실적을 판단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지영 기자 jykim.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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