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챗GPT로 쇼핑한다… 월마트·오픈AI 손잡고 ‘AI 커머스 시대’ 연다

체크Focus / 김은선 기자 / 2025-10-15 16:53:29
‘검색 쇼핑’서 ‘대화 쇼핑’으로… 소비자 경험이 새 경쟁력으로
AI 커머스 시대 본격 개막 예상… 국내 유통업계도 AI활용 본격화
▲월마트(Walamart) 매장/사진=월마트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인공지능(AI)이 취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고, 결제까지 돕는 ‘대화형 커머스’ 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14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가 오픈AI(Open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챗GPT(ChatGPT)와 대화하며 상품을 추천받고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AI가 유통 산업의 소비 경험 자체를 바꿔놓는 ‘AI 커머스’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온라인 쇼핑은 검색창과 상품 목록 중심으로 작동해왔다”며 “AI는 소비자와 소통하며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새로운 쇼핑 방식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구체적인 서비스 도입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챗GPT의 결합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상품 탐색부터 추천·결제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풀엔드(Full-End) 쇼핑’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유통업계도 ‘AI 전쟁’ 본격화

한국 유통업계도 AI를 핵심 경쟁 수단으로 삼고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쿠팡은 생성형 AI를 검색·추천 시스템에 도입해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신세계그룹은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S마인드(S-Mind)’를 통해 고객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롯데그룹은 ‘세그먼트 랩(Segment Lab)’을 출범시켜, 4300만명 규모의 롯데멤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단순히 ‘추천하는 기술’이 아니라 소비자와 대화하며 구매를 유도하는 ‘가상 쇼퍼(Shopper)’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쇼핑, 검색보다 대화로 진화”

전문가들은 월마트-오픈AI 협력을 “AI 커머스의 본격 출발점”으로 평가한다. AI가 소비자의 취향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쇼핑 동선을 제시하고 결제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잡으면, 유통 경쟁의 중심은 ‘가격’에서 ‘경험’으로 이동한다는 분석이다.

한 유통산업 전문가는 “AI 커머스는 검색이 아닌 대화 중심의 소비 패턴을 만든다”며 “국내 유통기업들이 지금보다 빠르게 AI 생태계에 진입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로고/이미지=챗GPT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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