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본토 배터리 보조금 폐지 가능에 국내 이차전지 주가 ‘휘청’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4-12-17 17:27:00
17일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등 52주 신저가 마감
배터리 3사도 일제히 하락… 삼성SDI(-6.08%), LG엔솔(-3.89%), SK이노(-1.81%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차기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혜택을 대폭 축소할 수 있다는 소식에 17일 국내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유가 증권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배터리 3사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SDI는 전장 대비 -6.08%(1만6000원) 하락한 24만70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3.89%(1만5500원) 내린 38만2500원으로 거래 마감됐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1.81%로 장을 마감했다.

 

POSCO홀딩스는 0.18% 강세로 출발한 직후 반락해 약세를 지속한 끝에 2.40% 내린 26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14% 하락한 26만2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 외에 LG화학(-4.10%), 포스코퓨처엠(-8.24%), SKC(-1.72%),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5.47%), 에코프로머티(-6.62%), 엘앤에프(-4.20%), 금양(-10.30%) 등도 줄줄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7.80%), 에코프로(-6.28%), 에코프로에이치엔(-4.78%) 등이 급락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우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 공급 소식에 장 초반 9.12% 올랐다가 한때 7.12% 하락하는 등 장중 주가 변동 폭이 16%포인트가 넘었다.


이날 외국인의 최대 순매도 종목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에 이어 삼성SDI, 현대차, 금양 등 순이었다.


기관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 했다.


이차전지주의 이날 급락은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세계 모든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이후 동맹국들과는 개별적 협상을 통해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팀은 또한 전기차 충전소 건설에 투입하려던 예산을 국가 안보 공급망 및 중요 인프라에 사용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자 보조금을 폐지할 것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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