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판매' 박정림·정영채 대표 중징계…연임·사업 제동

유통·소비재 / 김자혜 / 2023-11-29 16:48:05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박정림 KB증권 대표(왼쪽)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맞으면서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증권사 KB증권 박정림 대표와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가 나란히 중징계를 받아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주의적 경고에 그쳤다.


29일 금융위는 제21차 정례회의를 열고 박정림 KB증권 대표에 직무 정지 3개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문책 경고를 내리는 안건을 원안대로 최종 의결했다.

지난 23일 열린 금융위 안건 소위원회에서는 박정림 KB증권 대표에 대해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제재 수위가 높아졌다.


반면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제재 수위가 주의적 경고로 낮아졌고,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기존대로 문책 경고를 유지했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순이다. 문책 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해 3~5년간 금융사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금융위가 3년 만에 박 대표와 정 대표에 중징계를 내리면서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사가 추진하는 토큰증권 연합도 차질이 예상된다.


반면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중징계를 면할 분위기다. 주의적 경고로 제재가 확정되면 금융회사 임원을 이어갈 수 있다. 게다가 올해 3월부터 맡아온 이사회 의장도 이어갈 수 있다.

양 부회장의 경우 대신증권의 지분 10.19%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만약 중징계를 받더라도 경영 관련 리스크는 회복이 가능했지만, 징계처분이 조정되면서 경영 공백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됐다.

한편 박 대표가 속한 KB금융 계열사는 윤종규 전 회장이 9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자 각종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의 중징계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의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위기도 겹치면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취임 약 일주일 만에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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