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순익 늘었지만 본업은 약해졌다…NIM 하락·기업여신 건전성 부담

기업분석 / 김연수 기자 / 2026-06-08 16:36:32
1분기 당기순익 771억원, 전년비 1.4% 증가
순이자이익 5.8% 감소·NIM 1.36%로 하락
연체율 0.67%·고정이하여신비율 0.83%로 상승
기업여신 NPL 1.04%…충당금전입액은 57.6% 감소

▲ [토요경제DB]

 

Sh수협은행이 올해 1분기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실적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본업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의 부담이 동시에 확인된다. 수협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71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세전 당기순이익은 9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고, 총자산은 6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이익의 질은 다소 엇갈린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58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1% 증가했지만, 은행 본업인 순이자이익은 2322억2400만원으로 5.8% 줄었다. 순이자마진도 1.60%에서 1.36%로 0.24%포인트 낮아졌다. 수수료이익 개선이 순이익을 방어했지만, 이자이익 기반의 수익성은 약해진 셈이다.

건전성 지표도 부담 요인이다. 지난해 말 0.53%였던 연체율은 올해 1분기 0.67%로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에서 0.83%로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62%에서 0.83%로 높아졌고, 기업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1%에서 1.04%로 올라 1%대를 넘어섰다. 기업여신 중심의 부실 관리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충당금 흐름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수협은행의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억원보다 57.6% 감소했다. 충당금 부담 감소는 단기 순이익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동시에 상승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건전성 관리 추이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본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내부등급법 도입 효과가 반영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일부 지표는 낮아졌다. 지난해 말 19.83%였던 총자본비율은 올해 1분기 19.03%로 하락했고, 보통주자본비율도 16.66%에서 15.97%로 낮아졌다. 1분기 위험가중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결국 수협은행의 1분기 실적은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 감소, NIM 하락, 기업여신 건전성 지표 악화라는 과제를 남겼다. 비이자이익 확대와 자본비율 개선 효과가 실적을 보완하고 있지만, 올해 수익성의 관건은 본업 마진 방어와 기업여신 리스크 관리가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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