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한국콜마 실적 표기 오류… 사용자 급증에도 책임 방기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5-11 16:36:31
국내 주식 거래대금, 전년 대비 7배 급증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한국콜마의 1분기 실적을 잘못 표기해 사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7배 급증하며 외형이 성장한 데 비해 MTS 전산 장애가 잦게 발생하는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토스증권의 MTS에 한국콜마 잠정실적 발표 공시가 일시적으로 잘못 표기됐다.

 


토스증권은 공지문을 통해 “2026년 1분기 실적 데이터가 연결기준이 아닌 개별기준으로 일시 노출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28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토스증권은 한국콜마의 1분기 매출액을 3430억원으로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최근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토스는 토스증권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

지난해 토스증권의 영업이익은 4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5% 증가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336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업의 호조가 절대적인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과 같은 기존 리테일 강자들을 제쳤다. 지난해 연간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4494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에서도 토스증권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토스증권의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244조원이다. 전년 동기 35조원에 비교해 7배가 증가한 수치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토스증권에서 발생한 MTS 전산 오류는 42건이다. 토스증권은 42건을 기록한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주요 증권사 중 전산장애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토스증권은 편리한 앱 사용성을 무기로 빠르게 새로운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시스템 안정성과 데이터 정확성 측면에서는 부족한 측면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2026년 1분기 실적 데이터가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기준(모회사 기준)으로 일시 표기돼 고객 혼선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연결 기준 데이터로 정상 수정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혼선을 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동일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시 데이터 검증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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