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골짜기 폐광촌도 로켓배송"… 쿠팡, 전국 16곳 '쿠세권' 확장

유통·소비재 / 이슬기 기자 / 2024-01-29 16:32:00
▲ 쿠팡카가 이른 아침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산골짜기에 위치한 마을로 배송을 나가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쿠세권을 확대해 가면서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인 도서산간 지역과 소도시까지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쿠팡은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관심 지역 포함)인 ▲강원 강릉·동해·삼척 ▲경남 통영·사천 ▲경북 안동·영천·영주·경주 ▲전남 영암과 전북 김제 ▲충남 공주·논산·보령·예산 ▲경기 가평 등 16곳으로 쿠세권을 확대했다.

또 ▲경남 거제·진주 ▲전남 순천·여수·목포·나주 ▲충북 음성·증평·진천 등 지방의 여러 시군구 지역에서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읍면동 단위로 계속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놓인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이 대표적이다.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태백산맥 고봉들로 둘러싸인 도계읍은 다양한 생필품과 식품을 수시로 구하기에 불편이 컸다. 1970년대만 해도 인구가 5만명에 육박한 탄광촌이었지만 탈석탄 정책의 영향으로 최근 인구는 9000명대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로켓배송 진출로 한달 고객 주문 건수가 5000건에 이르며 지역에 활기가 돋고 있다.

쿠팡은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국내 물류 인프라 확보에 6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쿠세권을 확대해 왔다.

특히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2년간(2021~2022년) 약 2조3000억원(19억달러)을 미국 시장에서 조달해 한국에 투자했다. 쿠팡이 미국에서 조달해 2년간 한국에 투자한 19억달러는 같은 기간 미국이 한국에 투자한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액(54억6100만달러)의 35%에 이른다. 배송의 출발부터 고객의 제품 수령까지 책임지는 독자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풀필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전국 곳곳에 모세혈관 같은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쿠팡의 전국 물류망 구축은 기존에 수도권에 국한됐던 로켓배송 혜택을 소외된 지방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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