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퓨처엠 이익 개선…DX는 분기 회복

산업 / 위아람 기자 / 2026-11-02 16:20:24
인터 누적 영업익 1조1873억, 지난해 연간 실적 추월
퓨처엠 영업익 23.2%↑…DX 전분기 대비 영업익 71% 반등
▲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 전경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3분기 실적에서 이익 증가와 분기 회복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고,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 사업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늘렸다. 포스코DX도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조2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07억원으로 24.0%, 당기순이익은 4018억원으로 91.6%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6.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7조604억원, 영업이익은 1조1873억원, 당기순이익은 9264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4%, 26.8%, 83.8% 증가했다. 특히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1653억원을 220억원 웃돌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분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4.4%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3.9%보다 0.5%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연결 매출 8348억원과 영업이익 8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207.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6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고 전분기보다 88.3%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은 에너지소재 부문이 이끌었다. 3분기 에너지소재 매출은 459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2% 늘었고 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전분기 25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양극재 판매량 회복과 판매가격 상승, 고객사의 계약 미이행에 따른 보상금이 손익에 반영됐다. 양극재 매출은 43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3% 증가했다.

기초소재 부문도 매출 3752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각각 6.7%, 25.2%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6% 증가했고, 누적 순이익도 774억원으로 29.3% 늘었다.

중장기 공급 물량도 확보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9월 SK온과 약 1조7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10월에는 삼성SDI와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를 포함한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포항 양극재 생산라인을 전환해 LFP 양극재 생산능력을 10만5000톤 규모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보다 전분기 회복 흐름이 두드러졌다. 3분기 연결 매출은 26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 전분기보다 1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2%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 71.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3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4.2%에서 3분기 6.4%로 2.2%포인트 높아졌다. 별도 기준 IT 부문은 포스코그룹 통합 AI 인프라 증설 등 대형 DX 사업이 매출로 반영되면서 매출 1219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IT 부문 영업이익률은 10.0%로 올라섰다.

별도 기준 자동화(EIC) 부문 매출은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56억원에서 44억원으로 줄어 자동화 사업의 외형 증가가 아직 이익 증가로 완전히 연결되지는 않았다.

3분기 연결 신규 수주는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7% 증가했다. 9월 말 수주잔고는 약 9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7000억원보다 늘었지만 전분기 9600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따라서 수주 흐름은 신규 수주 증가와 전년 대비 잔고 확대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세 회사의 개선 지점은 서로 다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년 대비 이익 성장과 누적 실적,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 수익성 회복, 포스코DX는 전분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다만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이익에는 고객사 보상금이 포함됐고 포스코DX의 영업이익은 아직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만큼 4분기에도 현재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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