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케미칼·롯데대산석화 통합법인 출범…NCC 110만t 감축

산업 / 위아람 기자 / 2026-09-04 15:23:47
‘H&L어드밴스드’로 새 출발…정유·석화 연계해 원가 경쟁력 강화
▲사진은 왼쪽부터 조남수 H&L어드밴스드 공동대표, 정임주 HD현대오일뱅크 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천양식 H&L어드밴스드 공동대표. 2026.9.4 [연합뉴스]

 

국내 석유화학 산업 재편의 첫 통합 사례인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HD현대케미칼은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한 뒤 사명을 ‘H&L어드밴스드’로 변경하고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통합법인은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지분 50%씩을 보유한다. 사명에는 HD현대케미칼의 ‘H’와 롯데케미칼의 ‘L’을 반영했다.

H&L어드밴스드는 정부의 석유화학 사업재편 정책에 따라 추진된 이른바 ‘대산 1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회사는 승인된 사업재편 계획에 맞춰 앞으로 3년간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 110만t 가동을 중단하고, 수익성이 낮은 범용 제품 설비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감축 대상인 NCC 110만t은 정부가 제시한 전체 감축 목표 270만~370만t의 약 30~40%에 해당한다.

통합 이후에는 HD현대오일뱅크의 정유 사업과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을 연계해 원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원료 수급과 생산설비 운영을 통합 관리해 비용을 줄이고,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도 점차 바꿔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이 낮은 범용 석유화학 제품 의존도를 낮춘다는 목표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남수·천양식 H&L어드밴스드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등 임직원 약 180명이 참석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재계 소식] 한진·LS·현대·HL2026.08.26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단독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영국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Euro 7)을 도입하면서 신규 차종에 대한 조기 의무화는 철회하고 유럽연합(EU)의 형식승인을 인정하기로 한 사실이 토요경제 취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영국 시장 인증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28일 토요경제가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가 전

    5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업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지주사와 식품사업은 기존 경영진의 위상을 높였지만 패션사업은 대표를 교체했다. 백화점에는 신규 출점을 담당할 인력을 재배치했다.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별 성장 과제에 맞춰 책임자를 배치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29일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