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신안 앞바다 390MW 해상풍력 단지 조성 첫삽…국내 공급망 구축 기여

산업 / 양지욱 / 2026-07-16 15:22:27
디벨로퍼이자 EPC 주간사로 사업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까지 전 과정 수행
약 8000억원 규모 WTIV 투자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

한화오션이 전남 신안 해역에 390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사업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 해상풍력 설치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해상풍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재각 진도군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김태성 신안군수가 착공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하고 있다.[한화오션]

한화오션은 16일 전남 신안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역에 총 39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계획인가를 마쳤으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이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해상풍력 산업 육성 정책에 맞춰 추진되는 대규모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다.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과 미래에너지펀드 1호 투자사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풍력터빈을 제외한 주요 기자재를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조달하고, 국내 자본을 기반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마무리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지원 아래 한국중부발전과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다. 한국중부발전은 발전단지 준공 후 25년 동안 운영을 맡아 전력을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EPC 비주간사로 참여해 한화오션과 설계와 기자재 조달, 시공을 공동 수행한다.

한화오션은 사업 발굴과 인허가, 투자 유치 등 개발 전반을 총괄하는 디벨로퍼이자 EPC 주간사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조선업에서 축적한 해양 구조물 설계·건조 역량을 해상풍력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도 건조하고 있다. 완공된 설치선은 향후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 개발과 EPC, 설치 역량을 모두 내재화하고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사업 수행 경험을 토대로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국내 기술과 공급망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태성 신안군수, 이재각 진도군수를 비롯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기관, 주주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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