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동남아 1조원 매출’ 시동…태국 식품박람회서 존재감 키웠다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6-01 15:08:29
대상,‘타이펙스-아누가 2026’ 참가
종가·오푸드·마마수카 통합 부스 운영
1만3000여명 방문·신규 거래선 확보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대상이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알리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상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타이펙스-아누가 2026’에 참가해 종가·오푸드·마마수카 통합 브랜드 부스를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타이펙스-아누가 2026’ 대상 부스 전경/사진=대상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60개국 33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9만4000명이 방문했다. 대상은 김치·김·소스·가정간편식(HMR)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 기간 대상 부스에는 1만3000여명이 방문했다. 태국 유통업체 마크로·로터스·빅씨·탑스 등 주요 바이어들과 입점 및 유통 협의를 진행했으며, 동남아 지역에서는 태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말레이시아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벌였다. 유럽에서도 러시아·폴란드·네덜란드 등지의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아 신규 거래를 논의했다.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종가 맛김치를 활용한 메뉴와 오푸드 컵 떡볶이, 마마수카 핫라바 소스 시식 행사는 현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마수카 고추장 페이스트는 박람회 혁신 제품 쇼케이스인 ‘뉴 투 마켓 스트리트(New to Market Street)’에 선정됐다.

 

이 쇼케이스는 최근 12개월 이내 출시된 신제품 가운데 실제 상용화된 제품을 대상으로 글로벌 식품 트렌드 반영 여부, 차별화된 원료·기능·맛·포장, 바이어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혁신성과 시장성을 갖춘 제품만 엄선해 소개하는 공간이다.

대상의 현지화 전략도 주목받았다. 대상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공급망을 내재화해 다양한 현지 생산 품목을 기반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한국 제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갖춤으로써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상의 동남아 사업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대상의 동남아 5개 법인(인도네시아 2개·베트남 2개·필리핀 1개) 합산 매출은 2020년 5356억원에서 2025년 7894억원으로 5년 새 47%가량 성장했다. 2030년 목표인 1조원까지는 약 2100억원만이 남은 셈이다. 

  

▲ 대상 본사/사진=대상

 

법인별로는 인도네시아 법인 2곳이 전체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하며 동남아 사업의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2023년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이후 2년 연속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법인은 규모는 작지만 2020년 132억원에서 2025년 339억원으로 5년간 157% 급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에서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 동남아시아 법인 합산 매출 1조원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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