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배당 ETF, 상장일 117억 투자 몰려...‘K-SCHD’ 인기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05-21 14:55:56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20일 상장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17억원…국내 배당형 ETF 중 역대 최고 기록
오는 7월부터 매월 15일 기준 분배금 지급…정기적 현금 흐름 기대
▲ 지난 20일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가 첫날 117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지=미래에셋자산운용>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가 상장 첫날부터 117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국형 슈드(K-SCHD)’로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가 개인 순매수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커버드콜 상품을 제외한 국내 배당형 ETF 가운데 상장일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 상품은 국내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기초지수는 ‘Dow Jones Korea Dividend 30지수’로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전략을 국내 시장에 적용한 ‘K-SCHD’형 ETF다. 지난 19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은 KB금융(4.7%), LG유플러스(4.7%), KT&G(4.5%), 하나금융지주(4.3%), 우리금융지주(4.2%) 등이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SCHD의 핵심 전략인 ‘고배당+퀄리티’를 그대로 계승해 ▲10년 연속 배당 실시 ▲지속적인 배당 증가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한다. 여기에 재무건전성, 기업 성장성 등 펀더멘털도 함께 고려한다.

국내 시장 특성을 반영해 일부 조건은 완화됐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 종목을 기준으로 하며 섹터 제한 없이 30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시장에서는 체계적인 선진 배당 전략을 적용한 ‘K-SCHD’에 대한 기대가 높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 ETF로 쏠렸던 상황에서 이번 상품이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특히 상장 첫날 117억원이라는 개인 자금이 유입된 것은 2년 만에 등장한 상장일 100억원 이상 순매수된 국내주식형 ETF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흐름이 맞물리며 향후 배당 ETF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상품은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반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배당을 통해 포트폴리오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인컴 투자도 가능하다. 실제로 ETF의 기초지수인 ‘코리아배당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5년간 코스피200 지수를 약 +69% 아웃퍼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말 기준 배당수익률은 5.4%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대비 주당 예상 배당금이 196.3% 성장한 수치로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에 해당한다.

또한 기존 고배당주와 달리 변동성이 낮은 금융·자유소비재·산업재·필수소비재 등으로 섹터를 다변화했으며 개별 종목 비중을 4%로 제한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매년 6월과 12월 정기 변경을 통해 ▲10년 연속 배당 ▲배당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 ▲현금흐름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신규 종목은 정기 변경을 통해 편입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오는 7월부터 매월 15일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배당 ETF는 시장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동시에 꾸준한 인컴 수익을 통해 안정감을 제공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고배당·퀄리티 전략을 기반으로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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