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통家] 롯데·신세계·현대百…K디저트부터 아트여행까지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07 14:42:48
복고 먹거리·희소 식재료·경험형 선물로 차별화
현대百그룹, 협력사 대금 2738억원 조기 지급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가을과 추석을 맞아 차별화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인다. 과거 유행한 K디저트부터 1000년 된 나무에서 추출한 올리브오일, 1700만원대 아트 여행까지 상품 범위를 넓히며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공략한다.

 

▲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모델이 상품을 들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K디저트의 변천사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팝업스토어 ‘디저트 셀렉-숀’을 운영한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유행한 디저트를 연대기 형태로 구성했다. 망치로 깨 먹는 ‘슈니발렌’(2012년)을 비롯해 맘모스빵(2015년), 인절미크림빵(2018년), 육쪽마늘빵(2019년), 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끈 왁뿌소금빵 등을 판매한다.

본점에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잠실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인천점에서 진행된다. 본점 행사 당시에는 연일 개점 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한정 상품으로 스페인 올리브오일 브랜드 밀리언버드의 ‘올리바 아버 사크리스’를 국내 단독 판매한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 세니아 지역에 있는 수령 1000년 이상의 파르가 올리브나무 35그루에서만 원료를 얻는다. 열매를 손으로 수확한 뒤 저온 냉추출 방식으로 생산한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랑티크 몰리’와 바르셀로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모먼츠’에서도 피니싱 오일로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한정 수량을 55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큐레이션몰 ‘더현대 하이’를 통해 온라인 추석 선물 상품을 지난해 100여개에서 올해 700여개로 확대한다. 입점 브랜드도 30여개에서 100여개로 3배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은 2인 기준 1700만원대인 ‘나오시마 프라이빗 아트 여정’이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일본 베네세하우스 2박과 전용 수상택시 이용을 결합했다. 아만·포시즌스·식스센스·불가리 등 해외 고급호텔 숙박 상품도 1박 70만원부터 판매한다.

헤어·메이크업·패션 상담을 묶은 18만5000원짜리 상품과 50세트 한정 김도헌 작가 보울 세트도 마련했다. 온라인에서 결제한 희귀 주류를 점포에서 수령하는 ‘스토어픽’과 연령·예산·상황에 맞춰 선물을 찾아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헤이디’도 운영한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6일 15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1만여 곳에 결제대금 2738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오는 21일 지급한다. 대상 협력사는 지난해 추석보다 1000여 곳 늘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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