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구조 논쟁에 책임 공방 격화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BGF리테일 편의점 CU를 둘러싼 물류 갈등이 점주와 노조 간 정면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총파업 장기화 속에서 유통 현장의 균열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CU가맹점주연합회는 27일 파업 참여 배송기사를 통한 상품 공급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물류 차질이 단순 불편을 넘어 점포 운영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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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가맹점주협의회가 물류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번 사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 소속 배송기사들이 이달 초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촉발됐다. 물류센터 출입 저지와 배송 거부가 이어지며 일부 점포에서는 주요 상품 품절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노조는 BGF리테일을 정점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물류 구조를 문제 삼고 있다. 원청 책임을 명확히 하고 운송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점주들은 협상과 별개로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물류센터 인근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이후 갈등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협상 테이블은 마련됐지만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태 장기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 노사 분쟁을 넘어 구조적 리스크로 보고 있다. 점주·노조·본사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물류 안정성과 책임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향후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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